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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철이’ 안권태 감독, 캐스팅 비화 “배우 복 좋은 것 같아”
김숙희
입력 : 2013.09.02 13:04
ㅣ 수정 : 2013.09.02 13:04
▲ 안권태 감독 [사진=양문숙 기자]
(뉴스투데이=김숙희 기자) ‘깡철이’ 안권태 감독이 캐스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깡철이’(제작 시네마서비스 / ㈜더드림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안권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아인, 김해숙, 김정태, 김성오, 이시언, 정유미가 참석했다.
최고의 배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안권태 감독은 “내가 생각해봐도 정말 배우 복은 좋은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깡철이’는 20대 청춘에 관련된 이야기다”라며 “유아인은 20대를 대표하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프로포즈했고, 답이 와서 기뻤다. 어머니 캐릭터는 김해숙 선생님께 이전부터 말씀 드렸었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며 두 주연배우 유아인과 김해숙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대학교 동기인 김정태에 대해서는 “오랜 영화 동지다. 학교를 같이 다녔다”며 “멜로에서 코믹까지 모두 가능한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그를 추켜세워 인터뷰 내내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또한 안 감독은 “김성오는 만나서 이야기 해보니 노력을 많이 하고 머리가 똑똑한 배우다. 캐릭터에 대한 연구로 나를 감동시켰다”고 전했으며, “정유미는 오랜 고심 끝에 결정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모든 감독들이 정유미와 함께 작품을 하고 싶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시언은 나왔던 드라마를 보고 같이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부산의 정서에 맞는 배우를 선택했다”라며 “나에게는 환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출연 배우들에 대한 흡족한 마음을 드러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영화 ‘깡철이’는 가진 것 없어도 ‘깡’ 하나와 긍정의 힘으로 거친 세상을 살아가던 부산 사나이 ‘강철’(유아인 분)이 자신의 삶을 뒤흔들 선택의 기로에 놓이며 세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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