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터뷰 (上)] 채상우 인블록 대표 “차별화된 블록체인 기반으로 독보적 플랫폼 구축하겠다”

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5.22 05:40 ㅣ 수정 : 2025.05.27 06:34

독자적 블록체인 비즈니스 플랫폼 ‘메타코인’ 개발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의 자체 메인넷 구축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 ‘도깨비원’으로 보안성 ↑
공공,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채상우 인블록 대표. [사진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블록체인 기업 중 대다수는 코인 발행을 주된 목적으로 하지만, 인블록은 이더리움이 극복하지 못한 트랜젝션을 보완해 블록체인의 보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화폐, 마일리지, 농수산물 유통, 기부금 등 투명성과 신뢰성이 필요한 산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새로운 플랫폼을 구현하겠다.”

 

채상우  인블록 대표는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블록체인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성, 그리고 범용적 적용에 대해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은 제도권 금융과 융합되고 있다. 또 많은 국가가 공공·민간 부문에 블록체인을 기반한 공공 거래의 디지털화, 행정 절차 간소화 등 안전한 거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IT기업 IBM이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으로 만든 ‘IBM 블록체인 솔루션’은 △식품유통망 △물류공급망 △무역금융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이 공공 및 민간의 다양한 영역에 적용됨에 따라 관련 산업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프레시던스리서치의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176억달러(약 24조3000억원)였던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2034년 1조8793억달러(약 2595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국내 블록체인 산업은 코인을 기반한 거래소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산업의 ‘패러다임 대전환’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규제’라는 테두리에 갇혀 있다.

 

이런 상황에 인블록은 ‘블록체인 산업에서 차별화된 기술의 연구개발(R&D)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사명으로 산업의 게임체인져로 주목받고 있다.

 

image
[사진=인블록]

 

지난 2018년 설립된 인블록은 오픈 소스 기반의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블록체인 비즈니스 플랫폼 ‘메타코인’을 개발했다. 

 

인블록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디지털 자산 발행 및 관리 솔루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IBM의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사로 차별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관리 솔루션 ‘도깨비원(DokkaebiONE)’을 출시하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현재 인블록은 메타코인 프로젝트로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NFT △STO △P2E  △RWA 등 새로운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조성해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다음은 채상우 인블록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어떤 계기로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초기 블록체인 산업에서는 기술에 대한 불신과 함께 △확장성 △탈중앙성 △보안성 간의 균형 문제, 이른바 ‘블록체인 트릴레마(Trilemma)’가 자주 제기되었다. 이 세 요소를 동시에 만족하기 어려운 현실에 인블록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안정적이며 기업 친화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Q.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이 있다. 이에 인블록 블록체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인블록은 퍼블릭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RAFT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트랜젝션 처리를 지원하며, 자원 효율성도 우수하다. 또 IBM의 리눅스원(LinuxONE) 서버와 도깨비원(DokkaebiONE)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디지털 자산의 안전한 관리 체제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MRC-010, MRC-400 등 다양한 프로토콜로 NFT, 투표 토큰 등 목적에 맞는 디지털 자산을 유연하게 발행할 수 있다."

 

Q. 블록체인의 핵심은 보안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블록체인 보안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온라인 위협 행위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위험 관리 절차 또는 보안시스템이다. 특히,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데이터 보안은 공개 및 비공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분산 원장 기술의 필수 요소다.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에서 하이퍼레저가 가장 실용 가치와 보안이 뛰어난 블록체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Q. 하이퍼레저에 대해 설명 바란다.

 

"하이퍼레저는 리눅스 재단에서 주관하는 블록체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범산업용 분산원장 표준화 프로젝트이다. 하이퍼레저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기업 비즈니스를 구현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금융에 특화된 타 플랫폼과 달리 여러 산업에 범용적으로 도입 가능한 기술 표준을 제시한다."

 

Q. 그렇다면 인블록 블록체인 보안의 핵심이 있다면 무엇인가.

 

"인블록은 보안 강화를 위해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의 자체 메인넷을 구축했으며, IBM의 LinuxONE 서버와 자체 보안 솔루션인 도깨비원(DokkaebiONE)을 결합해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키 관리 △접근 통제 △데이터 무결성 보장 등의 측면에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강력한 보안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자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Q. 이처럼 차별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인블록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인블록은 메타코인 메인넷 기반에서 △NFT △STO △RWA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안전한 자산 관리와 강력한 보안체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디지털 자산이 발행 유통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운영 노드의 안정성과 신뢰성이다. 인블록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 자산 관리 솔루션 도깨비원으로 실제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높은 안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했다."

 

Q. 그렇다면 인블록이 보유한 핵심 기술이 국내 어떤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가.

 

"증권형 토큰(STO) 플랫폼은 부동산 디벨로퍼가 오피스 빌딩의 지분을 증권형 토큰으로 발행함으로써, 일반 투자자도 소액 단위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투자자에게 배당 수익을 자동으로 분배하는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자산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또 인블록은 디지털 자산 관리 솔루션인 도깨비원(DokkaebiONE)을 도입해 금융 및 핀테크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범용적이고 신뢰성 높은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NFT 발행 및 소유권 인증, 크리에이터 수익 분배 등을 스마트 계약 기반으로 자동화함으로써 콘텐츠 산업 내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인블록의 고도화된 블록체인 솔루션은 공공,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하며, 디지털 전환과 Web3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Q.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어달라.

 

"예를 들어 기부재단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기부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할 수 있으며, 종교 재단의 헌금도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실생활에 밀접한 신용카드 마일리지, 항공마일리지, 각종 포인트도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다. 실제 미국 월마트의 경우 농수산물 유통이력제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는 등 글로벌에서는 블록체인이 일상에 가깝게 적용되고 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