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고 개교 100주년 기념식 개최 ··· 졸업생 선배들 모금으로 '재학생 모두에게 100만원씩' 화제

윤나라 기자 입력 : 2024.05.03 19:53 ㅣ 수정 : 2024.05.03 19:53

부산공고 장학재단, 100주년 기념식에서 6억2000만 원 장학금 학교측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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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고 청운관 강당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윤나라 기자]

 

[부산 / 뉴스투데이=윤나라 기자] 오늘 3일, 부산공고 장학재단은 오전10시30분 부산공업고등학교 청운관에서 '부산공고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했다. 졸업생, 재학생, 교직원, 내빈 등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행사에서는 장학금 전달식이 화제가 되었다. 이날 재학생 620명에게 100만 원 씩 전달하기 위해 6억2000만 원을 졸업생 선배들이 모금한 장학금을 학교 측에 전달한 것이다.

 

장학재단은 51회 졸업생인 4대 이사장 정한식씨가 주도하여 ‘개교 100년 장학기금 100억’이란 이름으로 졸업생 4만 여명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였고, 2천여 명이 10만 원부터 1억 원까지 쾌척해 20억 원 규모의 장학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전교생 장학금 6억2000만 원은 후배들의 계좌로 직접 입금하고, 나머지는 체육 특기자와 관현악단 경비 지원 등 모교 발전에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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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고 분수대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윤나라 기자]

 

기념행사는 ▲제막식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 소개 ▲교육감 격려사 ▲경과 보고 ▲학교장 기념사 ▲내빈 축사 ▲동창회장 환영사 ▲장학금 및 감사패 전달 ▲재학생 100년 다짐 선언 ▲축하 공연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 6시부터는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부산공고인의 밤' 행사도 열린다.

 

내빈으로는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과 박수영 국회의원, 오은택 남구청장, 윤종오 국회의원, 김희정 국회의원, 양준모 부산시의원, 정태숙 부산시의원, 이재한 부산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전호환 동명대학교 총장 등이 다수 참석했다.

 

행사 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1학년 건축 토목과 신보경 학생은 장학금을 받게 된 소감에 대한 질문에, “장학금은 대학 등록금을 모으려고 저축을 할 계획이며 ··· 학교를 오기 전에는 이 학교를 올지 다른 실업계 고등학교를 갈지 고민을 했었는데, 장학금 뿐만이 아니라 다른 혜택들이 굉장히 많아서 이 학교에 입학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산공고는 1924년 5월 5일 부산공업보습학교로 시작해, 1933년 부산공립직업학교,1951년 부산공업고등학교로 개편됐으며, 특성화고등학교로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개교 100년을 맞이하는 학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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