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배 의원, 사망한 전 부산 금정구청장에 "보궐 원인" 비판... 여권 "고인 모독 망언"

강지원 기자 입력 : 2024.10.11 16:51 ㅣ 수정 : 2024.10.11 16:51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 향해 "보궐선거 원인"
유족과 여권, "고인 모독하는 망언" 거세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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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지난 6월 별세한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에 대해 '보궐 원인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사진=부산 금정구]

 

[부산/뉴스투데이=강지원 기자] 지난 6월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이 별세하면서 열리는 10•16 재보궐선거가 5일을 남겨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전 구청장에 대해 "보선의 원인을 제공했다" 라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고인 모독"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전날 본인의 SNS에 "제 고향 부산에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김경지 후보의 지원유세를 왔다"면서,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하고 혈세 낭비를 하게 만든 국민의힘을 또 찍어줄것이냐"고 적었다.

 

이에 김 전 구정장의 아들은 본인의 SNS에 이 글을 공유하며, "아버지는 구청장 업무 수행중에 뇌출혈로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에 대한 모독이냐, 유족들에 대한 모독이냐"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1일 성명을 내고, 김 의원의 발언을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며 패륜"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이러한 패륜망언을 바라보는 유족의 마음은 얼마나 참담할 것인가. 금정구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김영배 의원은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에 대한 패륜망언에 대해 금정구민과 유족에게 석고대죄하라"며, "고인을 욕보이며 선거에 임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또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을 맡은 정연욱 의원은 "망언 괴물의 '어불성설'"이라며, "'이재명당' 김영배 의원의 패륜적 망언을 규탄하며 금정구민과 함께 아프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은 지난 6월 갑작스런 뇌출혈로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치료 중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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