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지 기자 입력 : 2024.11.06 08:13 ㅣ 수정 : 2024.11.19 09:04
영업비 정체 불구, 매출액 정체로 인해 2025년 연결 영업이익 올해 수준 예상
SKT 을지로 사옥. [사진=SKT]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SKT가 매출액 정체로 인해 2025년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와 같은 수준을 유치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SKT-2025년 이익 정체 예상되나 주가는 오를 것’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12개월 목표 주가는 70000원으로 상향됐다.
김 연구원은 “2025년도 이익 정체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주파수 경매 이후 요금제 개편 기대감이 올라올 수 있어 오히려 주가 측면에서는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 하반기부터 다소간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되면 인건비 및 제반 경비의 상승 폭이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며 “영업전산시스템 상각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나면서 회계적으로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이 축소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SKT는 △5G 순증 가입자수 △요금제 업셀링 비중 △5G 추가 주파수 경매 시점 △마케팅 이벤트 △물가 전망 등으로 인해 내년도 실적개선 요인은 많지 않다. 하나증권에서도 이런 요인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휴대폰 판매대수가 크게 감소하고 인당 보조금이 하락한 상황인 데다가 해지율도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 5G 순증 가입자수 감소를 감안해도 마케팅비용 감소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SKT 장·단기 실적 전망과 역사적 PBR, 기대배당수익률 흐름을 비교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6.6%에 달하는 SKT 기대배당수익률이 적정한 수준인지를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며 “5G 성숙기가 지나가고 있지만, SKT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5G Advanced와 AI를 바탕으로 2026년도엔 새로운 요금제를 통해 다시 본격 실적 개선 추세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