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90일 유예…트럼프 ‘주식시장 폭락 용인 않는다’ 확인”<NH투자證>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4.10 09:08 ㅣ 수정 : 2025.04.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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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 데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주식시장 폭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9일(미국시간) 뉴욕 3대 지수는 트럼프 관세 정책 협상 기대감에 모두 급등했다”며 “S&P500(9.52%)은 당일 상승폭 기준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큰 반등이며 나스닥(12.16%) 기준으로는 두 번째”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날 최고의 랠리가 펼쳐진 이유에 대해 “트럼프는 오전 9시 30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공화당 의원들의 감세 정책 통과를 촉구했으며 DJT(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 그룹) 매수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언급했다”면서 “이후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90일동안 국가별 고율관세를 유예하고 협상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은 안도랠리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센트 재무장관이 무역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혀지면서 월스트리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소 경감했다”면서 “이날 390억달러 미국 10년물 국채 경매에서 금리 4.4%로 낙찰되며 긍정적 결과가 나왔고,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90일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으나 무역협상을 재무부 장관 베센트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경기침체 및 자산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하단 지지선은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정책 시프트에서 한 가지 확인한 사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금리 급등 및 주식시장 폭락 등에 따른 경기침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트럼프 관세 정책이 추후 나온다고 하더라도 극단적보다는 점진적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변동성 장세에서 과매도 시그널은 매수 기회라는 자신감을 획득했다”며 “완전한 정책 시프트는 트럼프 감세 정책 및 규제 완화 정책에 집중됐을 때가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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