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증권]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개별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급락했던 SK하이닉스(000660)의 주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11.27%(1만8600원) 오른 18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일을 기점으로 전 세계 국가에 ‘10% + 알파’ 상호관세 부과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국내 반도체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는데, SK하이닉스의 주식은 17만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그런데 중국이 지난 9일 '오는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34%에서 84%로 올리겠다'고 맞불 대응에 나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재보복 조치'에 대응해 추가 관세를 125%p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외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에 해당하는 10%만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 미 증시는 일제히 급등하고, 환율은 하락했다. 그러자 반도체를 비롯한 관세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