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5.02 10:25 ㅣ 수정 : 2025.05.02 10:25
모바일 중심 수익 구조로는 매출 지속성 한계 ‘세븐대죄: 오리진’ 등 신작, 보수적 접근 필요
[사진 = 넷마블]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넷마블이 모바일 중심의 수익 구조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콘솔 중심의 IP(지식재산권)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넷마블-콘솔 중심 IP화 필요'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시장이익률 기대'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넷마블의 매출 구조는 여전히 모바일 플랫폼에 치우쳐 있으며 F2P(부분 유료화) 기반 인게임 수익모델(BM)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수많은 자체 및 외부 IP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콘솔 중심의 트리플 A급 게임으로 확장하려는 전략과 실행력이 부족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글로벌 메이저 IP에 콘솔 플랫폼을 접목하고 멀티 IP 기반의 파이프라인을 시리즈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2409억 원에 목표 PER 17.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기존 25배에서 보수적으로 낮춘 배경에는 넷마블의 매출 지속성에 대한 구조적 우려가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초기 매출을 3분기로 정하고 하루 평균 매출은 1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며 “경쟁작 대비 확실한 게임성 확보가 어려워 과도한 기대보다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RF 온라인 넥스트’의 2025년 하루 매출은 6억7000만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4억3000만원으로 추정된다"며 "PC 버전 출시로 수수료 절감, 인건비 구조 효율화, 마케팅비 최적화 등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