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확장하는 사람인, AI 매칭 데이팅앱 '비긴즈'로 연애 시장 진출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5.29 09:21 ㅣ 수정 : 2025.05.29 09:21

연애 성향 검사 ‘BLOOM’으로 16가지 유형 분류, 과학적 매칭으로 2030 세대 공략
6단계 본인 인증과 ‘블라인드 챗’ 기능 도입, 신뢰와 진정성 높인 새로운 데이팅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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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데이팅앱 ‘비긴즈’ 출시…채용 이외 B2C 서비스로 첫 진출 [사진=미드저니 / Made by A.I]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채용 플랫폼을 넘어 연애 시장에 진출했다. 비즈니스모델(BM)의 확장이다.  새롭게 선보인 데이팅앱 ‘비긴즈(begins)’는 이력서 대신 연애 성향 검사를 내세워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람인은 2030 세대를 대상으로 오랜 기간 쌓아온 매칭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채용 영역인 연애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긴즈의 중심에는 ‘BLOOM 연애 성향 검사’가 있다. 이 검사는 사람인 심리검사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심리 분석 도구로, 사용자의 연애 가치관과 행동 패턴을 정밀하게 파악해 16가지 동물 유형으로 분류한다. 겉으로는 가볍고 흥미로운 콘텐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채용 시장에서 검증된 인적성검사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든 과학적인 성향 분석이다. 이 검사를 통해 ‘누구와 잘 맞을지’, ‘어떤 사람을 추천할지’ 같은 중요한 질문에 대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하게 답을 찾아준다. 지난 5월8일 선공개 이후 단 2주 만에 10만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완료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긴즈는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결정사’ 스타일의 무거운 플랫폼도 아니며, 단기적인 연결을 지향하는 기존 데이팅앱과도 구별된다. 진정성 있으면서도 가벼운 부담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데이팅 서비스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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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성향검사 기반 데이팅앱 '비긴즈' 출시 [사진=사람인]

 

비긴즈는 사용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가짜 프로필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비긴즈는 AI 기술과 취업 시장에서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짜 프로필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기본적인 본인 인증은 물론, 프로필 사진과 실제 얼굴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페이스 인증’이 필수이며, 회사·학교 인증, 지인 링크 인증, 관심사 인증 등 최대 6단계에 걸친 인증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는 온라인에서의 관계 형성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데이팅앱 최초로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도 추진 중이다.

 

또한, 비긴즈는 외모 중심의 매칭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블라인드 챗’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채용 과정에서의 블라인드 면접에서 착안한 것으로,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 없이 24시간 동안 대화를 먼저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이후 상호 호감이 확인되면 사진이 공개되는 방식으로, 보다 진정성 있는 연결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었다. 대화를 중시하는 2030 세대의 성향에 맞춰 처음 데이팅앱을 사용하는 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사람인의 데이팅앱 출시 배경에는 오랜 기간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며 쌓아온 정밀한 매칭 기술,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 그리고 AI 기반 분석 역량이 있다. 특히 2030 세대의 사용자 중심 경험과 진정성 있는 연결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기존 데이팅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채용 시장에서도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정밀한 AI 데이터 분석과 신뢰 기반 플랫폼을 내세워 업계 선두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 그 노하우를 연애라는 새로운 접점으로 확장해 데이팅앱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람인의 B2C 신사업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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