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팬카페 ‘전북영블스’, 5년째 이어온 기부…장애인시설에 260만 원 상당 물품 전달

박래성 기자 입력 : 2025.05.13 08:23 ㅣ 수정 : 2025.05.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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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 팬카페 ‘전북영블스’가 5년째 지역 중증장애인시설에 기부를 이어오며 선한 팬문화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투 데이 전북취재본부 DB]

 

[전북/뉴스투데이=박래성 기자]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연예인 팬덤이 조용한 힘을 보태고 있다. 가수 영탁의 공식 팬카페 ‘전북영블스(전북내탁)’가 전라북도 내 중증장애인시설을 대상으로 5년째 기부를 이어오며, 민간의 자발적 나눔 실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팬카페 회원들은 지난 11일, 전주시 중증장애인 지역생활센터에 즉석 볶음밥 420인분과 냉방용 에어컨 등 260여만 원 상당의 생필품과 편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매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을 발굴해 꾸준히 실천해온 연속적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북영블스’는 영탁을 응원하는 팬들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해마다 지역 복지시설이나 취약계층을 지원해 왔다. 팬덤이 단순 소비가 아닌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사례다.

 

이번 기부는 영탁의 데뷔 20주년과 공식 팬클럽 ‘영탁앤블루스’ 창단 1주년을 맞아 열린 팬콘서트 ‘2025 YOUNGTAK FAN-CON YOUNGONEPARK(영탁팬콘 영원파크)’와도 맞물려 이뤄졌다. 팬클럽은 콘서트의 감동을 팬들만의 기쁨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나누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팬카페 관계자는 “좋아하는 가수의 긍정적 메시지를 지역사회에도 전하고 싶다는 뜻에서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에 기여하는 따뜻한 팬덤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사회 전문가들은 “연예인 팬클럽의 활동이 지역 복지 현장과 연결되는 방식은 우리 사회의 연대와 공동체 회복에 긍정적 신호”라며 “행정만으로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민간이 창의적으로 메우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공공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복지의 현장에서 팬들의 선한 의지가 만들어낸 이번 기부는, 지역사회 안에서 연예인 팬덤이 어떤 공익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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