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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HMM 부산이전 공약 정조준…"상법 알면 그런 말 못 해"
김태형 기자
입력 : 2025.05.16 10:46
ㅣ 수정 : 2025.05.16 10:46
"TV토론 말고 지금 물어봐달라"…실현 가능성 놓고 압박 수위 높여
[부산/뉴스투데이=김태형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HMM 부산 이전 공약을 정면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HMM 이전을 가지고 부산 표심만 낼름 먹고 도망가려고 장난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상법 개정안의 골자가 상장회사에 대해서 대주주나 경영진이 일반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인데,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실현되면 HMM 일반주주의 이익이 늘어나는가 아니면 침해되는가"라고 반문하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부산 서면 거리 유세에서 "가장 큰 해운회사가 HMM이라고 한다. 그 회사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회사라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 출자 지분이 있어 마음먹으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솔직하게 답해보라. HMM 이전이 뻥인가. 상법개정안이 뻥인가"라며 "TV토론에서는 다른 헛소리들을 검증해야 해서 물어볼 시간이 부족하니 언론인들께서 이재명 후보에게 좀 미리 물어봐달라"고 언급했다. 또 부산 범어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절박한 부산 시민을 상대로 뻥을 치려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재명 후보는 같은 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도 함께 공약하며 "해수부만은 예외로 해서 부산에 옮기겠다. 제가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이와 관련해서도 "개혁신당은 19개 부처를 13개 부처로 줄여 국민 혈세 낭비를 줄이겠다고 공약했다"며 "해수부의 수산 기능은 산업부, 해양 교통기능은 건설교통부로 이관하게 돼 있어 해수부 이전을 검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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