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에 '조합원 전원 한강 조망' 설계 제안
한강 조망 600가구...조합원 수보다 많아
조합안 대비 주동 수 3개 축소로 열린 배치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조합원 수 441명을 크게 웃도는 총 600세대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조합원안(524세대)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로, 조합원 전원이 한강이 보이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조망 특화형 설계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안에도 못 미치는 한강 조망 513세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동 수는 조합원안(12개 동)에서 3개 동을 축소한 9개 동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동 간 간섭 최소화와 막힘없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전체의 채광과 통풍도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안과 같은 12개 동이다.
세대 내부는 ‘한강이 보이는 집’을 넘어, ‘어디서든 한강을 체감할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설계했다. 전 세대에 2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혁신 평면을 도입했고, 욕실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세대가 총 444세대에 달한다. 이는 조합원 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단면 조망에 그친 포스코이앤씨의 설계와는 차별화된다.

또한 거실에는 포스코(2.4m)보다 높은 2.5m 초광폭 창호를 적용하고, 창 전체 면적도 약 1.4배 넓어 한강의 풍경과 개방감을 생생하게 누릴 수 있다.
단지의 스카이브릿지는 여의도–노들섬–이촌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뷰 방향으로 배치해 커뮤니티시설에서도 한강을 만끽할 수 있다.
HDC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의 미래가 될 용산정비창은 한강과 가까운 입지를 갖춘 핵심지역으로 탁 트인 조망권 확보가 설계의 핵심 과제였다”며, “용산정비창의 가치를 높이고, 조합원은 물론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세대구조와 및 창호 설계, 동 배치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모든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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