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착한맛집 7곳, 맛과 나눔을 함께하는 이들

박민지 기자 입력 : 2025.05.28 11:25 ㅣ 수정 : 2025.05.28 11:25

뉴스투데이 부산·영남 취재본부 '부경매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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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석 사장(중앙)과 양가손만두 직원. [사진=부경매일]

 

[부산/뉴스투데이=박민지 기자] 부산에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착한맛집들이 있다. 착한맛집은 풍부한 미식 문화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중요시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맛뿐만 아니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부산의 착한맛집 7곳을 소개한다.

 

1. 양가손만두

 

부산의 '양가손만두'는 합리적인 가격과 기분 좋은 서비스로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맛집이다. 양 사장은 부산의 대표 만두집으로 자리잡은 이곳에서, 맛있는 만두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각장애인 단체를 위한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만두를 나누는 것만큼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이 집의 만두는 매일 새벽 제조실에서 만들어져 당일 판매된다. 특히 양가손만두는 '원조의 맛'을 고수하는데,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영점으로 운영되며, 재료와 반죽의 균일성을 유지한다. 이 집의 만두는 육즙이 풍부하고, 바삭한 군만두는 그 자체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양 사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만둣집이 되고 싶다"고 밝히며, 부산을 넘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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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손만두 부전점 매장 외관. [사진=부경매일]

 

2. 양가손만두 부전점

 

앞서 양 사장 친척이 운영하는 '양가손만두'의 부전점은 만두 맛으로 사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협력도 중요시 하고 있다. 이곳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는 맛집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만두는 6000원에 10개(올 3월 기준)를 제공하는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며, 그 맛과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부전점은 신선한 재료와 정성스러운 조리법을 통해, 본점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부전점에서는 양가손만두의 정통적인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매일 아침 만들어지는 신선한 만두는 손님들에게 제공되며, 이 집의 특징인 군만두와 김치만두는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높은 만두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착한맛집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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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돼지국밥 수육백반 메뉴. [사진=부경매일]

 

3. 쌍둥이돼지국밥

 

부산 연산동에 위치한 '쌍둥이돼지국밥'은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돼지국밥을 제공하는 식당으로, 맛과 푸짐한 양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고명자 대표는 돼지국밥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치매 어르신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식사 대접 봉사활동은 그가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기부 활동이다.

 

이곳의 돼지국밥은 지역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고 대표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를 돼지국밥이라는 지역 음식과 결합시켜, 더 큰 사회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의 봉사정신은 손님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며, 맛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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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원조산곰장어 매장 외관. [사진=부경매일]

 

4. 동래원조산곰장어

 

'동래원조산곰장어'는 부산 수안동에 위치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으로, 국산 재료만을 사용하여 정성스럽게 음식을 제공한다. 최효자 대표는 지역 봉사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며, 김장김치 나눔, 짜장면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정성껏 준비한 산꼼장어를 통해 부산의 향토음식을 사랑받고 있으며,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3대째 이어온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봉사활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지역 주민들이 곰장어를 즐기러 오는 동시에, 봉사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봉사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넨다. 이 집의 산곰장어는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정성스러운 손맛이 담긴 양념은 손님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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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뷔페 한 켠에 마련된 자원봉사 표창장 [사진=부경매일]

 

5. 참뷔페

 

참뷔페는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위치한 한식뷔페로, 다양한 반찬 구성과 가성비 높은 가격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식당이다. 이곳은 부산시와 동래구가 지정한 물가안정모범업소이기도 하다. 매일 정성스럽게 차려지는 밥상은 부담 없는 가격에도 집밥 같은 따뜻함을 담고 있어,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라은희 대표는 '아름다운 동행' 봉사단체를 이끌며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무료급식·김장·집수리·도배·도시락 배달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봉사단에는 36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참뷔페는 그 거점이자 출발점이다. 그는 "가게를 연 이유도 봉사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지금도 식당을 지역사회와 연결된 '공공의 식탁'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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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푼'의 백운철 대표 [사진=부경매일]

 

6. 양푼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서 11년째 장사를 이어온 '양푼'은 김치찌개와 돼지고기 메뉴로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맛집이다. 백운철 대표는 "당시엔 마땅한 기술도 없고 '뭐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돌아본다. 서울 잠실운동장 옆 신천시장 먹자골목에서 무보수로 한 달간 김치찌개 집에서 일하며 맛을 익힌 그는 이후 부산에 가게를 차렸다. 소개하고 싶은 메뉴라고 하는 생갈비 김치찜, 고추만두 같은 요리들은 손수 개발해온 결과물이다. 특히 양푼은 국산 김치와 돼지고기, 쌀만을 고집하며 정직한 밥상을 이어가고 있다.

 

음식만큼이나 백 대표의 행보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봉사활동이다. 2004년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단체를 시작으로, 그는 장애인 복지시설 급식 봉사, 농촌 일손 돕기, 해수욕장과 산지 쓰레기 줍기, 도배·장판 수리, 영정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봉사의 대상을 선정할 땐 무조건 본인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다. 지금도 동래구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봉사를 진행 중이며, "내가 하는 걸 보고 다른 자영업자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식당 운영과 나눔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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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PC 광안점 매장 외관. [사진=부경매일]

 

7. OBPC 광안점

 

‘OBPC 광안점’은 부산 광안리 해변 인근에 자리한 피자 전문점으로, 특색 있는 메뉴와 광안대교가 보이는 뷰로 지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승환 대표는 가게 오픈 6개월 후부터 수영구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매달 아이들을 초청, 식사를 제공하는 기부활동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후원이 아닌, 직접 아이들을 가게에 초대해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며 진심 어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불우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삶이 아닌 만큼, 경험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지금은 피자 제공이 전부지만, 가게가 성장하면 금전적 후원도 하고 싶다.” 는 뜻을 전했다.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가장 큰 보람이자 선행의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오늘도 작지만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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