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상장사 ESG평가] 효성티앤씨, 2년 연속 종합 ‘A’ 등급…폐페트병으로 골프웨어 만들어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1.01 01:00 ㅣ 수정 : 2023.01.01 08:07

리젠의 혁신...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 창조
조현준 회장, ‘나눔경영’ 주도해 사내 사회공헌 참여문화 확대
효성, “ESG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 위한 필수적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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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1040개 상장회사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연 4회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 경영 지수로 자리잡고 있다. KCGS의 등급을 기초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취재·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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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효성티앤씨 / 뉴스투데이 강선우]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섬유·화학·중공업 등 전통적인 ‘굴뚝산업’은 ‘환경오염 주범’으로 낙인 돼 왔다.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에게 ESG 경영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전 세계 경영 흐름이니 만큼 굴뚝산업에서도 ESG를 필수 과제로 여기고 실천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그 노력이 빛나는 기업 중 한곳이 ‘효성티앤씨’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원자재 화학사 가운데 누구보다 탄소감축 노력에 앞장서며 매년 상위권의 ESG 평가 등급을 거두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에 이어 2022년도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종합 ‘A’ 등급을 받았다. 

 

등급 부여대상 772곳 중 올해 통합등급 부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 A+를 획득한 기업이 5곳인 점, A등급은 116곳인 점 등을 감안하면 효성티앤씨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는 2021년 ‘BB’보다 한단계 상승한 ‘BBB’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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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무인양품’과 친환경 신발 ‘엘에이알’ 출시한 ‘리젠 스니커즈’ [사진=효성]

 

■ 환경(E) : 친환경 패션시장 제패한 리사이클 섬유 ‘리젠’ 덕에 2년 연속 ‘A’ 등급

 

효성티앤씨는 환경부문에서 ‘A’ 등급을 취득했다. 이로써 2년 연속 A 등급을 받게 됐다. 

 

환경부문의 일등공신은 ‘탄소감축’이다. 효성티앤씨는 오는 2050년까지 산업화 시대 대비 1.5도 상승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탄소 감축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regen)’을 앞세워 ESG를 강화하고 있다. 

 

리젠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섬유로, 2008년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다. 리젠 1톤(t) 생산 시 50년 된 나무 136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과 동일한 수준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 효성티앤씨는 리젠을 활용해 패션 브랜드, 중소기업 등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친환경 섬유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지난해 11월 효성티앤씨의 리젠과 리사이클 나일론 ‘마이판 리젠’이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했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 ‘고스피어(GOSPHERES)’와 재킷, 다운, 티셔츠, 모자 등 다양한 의류 제작을 함께 했다. 내년에는 협업을 더욱 확대해 바지, 원피스 등 리젠 적용 아이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리젠의 골프패션 진출로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도 친환경 상품을 선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젠은 스니커즈로도 재탄생했다. 지난 7월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무인양품’과 친환경 신발 ‘엘에이알’과 손을 잡고 ‘리젠 스니커즈’ 1000켤레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리젠 스니커즈는 두 매장에서 수거한 1만6000개의 페트병으로 제작됐으며, 한 켤레당 500ml 페트병 7개 분량의 리젠이 활용됐다.

 

이처럼 효성티앤씨는 업계를 선도하는 탄소 저감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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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자료=한국ESG기준원 / 그래픽=뉴스투데이]

 

■ 사회(S) : 조현준 회장이 안착시킨 그룹 내 사회공헌 참여문화 'A+' 등급 이끌어

 

효성그룹은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 ‘호국보훈’을 3대 중점 과제로 삼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주요 계열사로서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임하고 있다. 덕분에 사회부분은 2년 연속 ‘A+’를 받으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초 효성티앤씨는 적십자사 고액기부클럽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RCSV, Redcross Creating Shared Value)’ 회원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주회사와 주요 사업회사 모두 아너스기업에 선정된 사례는 매우 드문 경우다. 

 

9월에는 효성티앤씨 임직원들이 제74회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 후 묘역정화와 헌화 활동을 펼쳤다. 이는 효성그룹이 2014년 국립서울현충원과 1사1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연 2회 실시하고 있는 봉사활동의 일환이다.

 

연말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10억원을 기탁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이번 성금은 6.25 참전용사의 주거 안정을 위한 나라 사랑 보금자리 사업 지원, 경력 보유 여성 취업 활성화 지원, 마포구 복지 취약계층 응급지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모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나눔경영 가치에서 출발한다. 

 

평소에도 나눔 실천을 강조한다는 조현준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경영과 투자에 매진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소신으로 그룹 내 사회공헌 참여문화를 안착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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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투데이DB]

 

■ 지배구조(G) : 강화된 평가기준 아래서 'B+' 등급 선방...글로벌기준에 입각한 지배구조 개선이 과제

 

효성티앤씨는 지배구조 부분에서 ‘B+’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A’ 등급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아쉽기는 하나 선방한 결과로 평가된다. KCGS는 2022년 평가의 경우, '글로벌 기준'에 맞춰서 지배구조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글로벌기준'에 입각한 지배구조 개선이 과제로 안겨진 셈이다. 

 

효성은 전사적 차원에서 환경경영 관리와 준법경영체계 강화,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운영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이행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도 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계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상반기 본사 및 공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법규준수를 위해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영업비밀보호법 등 주요 법률 내용과 법위반 사례 등 윤리교육을 실시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중대재해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구축했다. 아울러 계약체결 현황 점검을 정기 시행하고 발견된 주요 문제점 및 보완사항을 개선토록 지시하는 등 준법경영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 밖에 일상적인 준법지원을 목표로 상시적인 법률자문업무, 계약서 사전심사 및 소송업무 등을 수행하고 영업활동과 관련된 주요 법률 제·개정내용을 공유했다.

 

효성 관계자는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체성(Identity)이자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ESG 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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