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02 15:41 ㅣ 수정 : 2023.01.02 16:20
포트폴리오 혁신과 실행 가속화, ESG 경영 내재화, 미래 성장 위한 신 경영체계 확립 등 3대 추진 방향 제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오른쪽)이 2일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구성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023년 새해를 맞아 미래 60년 성장을 위한 기업가치 향상을 강조하며 친환경 사업을 진정성있게 실천하고 이에 따른 실질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과 그린캠퍼스를 찾아 구성원들과 덕담을 나누며 새해를 시작했다. 별도 신년회 없이 마련된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구성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격려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본사 구성원 방문에 앞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보냈다.
신년사에서 김 부회장은 “향후 새로운 60년 성장을 위해 기업가치 중심의 새로운 경영체계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으로 전환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포트폴리오 혁신과 실행 가속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재화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체계 확립 등 3개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으려면 ‘뉴 그린 포트폴리오(New Green Portfolio)’ 전환의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 & 디벨로퍼(Designer & Developer)로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Electrification)을 위한 청정 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BMR)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뉴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화학 계열 사업 회사는 그린 비즈(Green Biz) 전환에 실질적인 성과를 계속 내고 배터리 기업 SK온과 소재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확보해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ESG 경영철학의 내재화 또한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2062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를 선언한 것처럼 ESG 중에서도 ‘카본 넷 제로(Carbon Net Zero)’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이해관계자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이라며 “2023년에도 넷제로 실행이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탄소 감축 노력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미래 지향적 경영체계의 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재무성과 중심의 기존 전략 및 평가·보상체계에서 벗어나 기업가치와 연계된 핵심성과지표(KPI) 수립을 통해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으로의 전환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업가치 향상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앞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회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