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한미약품, 3가지 자체 신약 매출 올해에 더 큰 효자 될까

최정호 기자 입력 : 2023.03.24 06:40 ㅣ 수정 : 2023.03.24 06:40

자체 개발 신약 아모잘탄·롯수젯 3000억원 매출, 주요 캐시카우 역할 톡톡
지난 해 하반기부터 미국서 판매된 롤론티스, 올해 500억 매출 기대감
매출총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54.45%, 다른 상위 제약사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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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미약품]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최대 매출을 올렸다. 캐시카우인 ‘아모잘탄 페밀리’와 ‘롯수젯’이 견고한 매출을 보인데다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매서운 성장세 등이 가져온 성과이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되고 있는 개발 신약 ‘롤론티스’가 선전하고 있어 올해 실적 상승에 힘을 보텔 것으로 예측된다. 

 

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1조3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늘었다. 아모잘탄 페밀리가 1305억원을 이상지지혈증치료제 롯수젯이 1403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리며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30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부진했으나 점차적으로 매출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해 21.5%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액은 우상향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올해에도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롤론티스(미국명 롤베돈)의 시장성도 주목된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바이오 신약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전역에 출시돼 3개월만에 1000만달러(한화 127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한해 500억원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롤론티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국가종합암네트워크’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 가이드에 포함됐다. 또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호재로 미국 내 롤론티스의 매출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미약품, 자체 개발 신약 판매로 다른 상위제약사보다 영업이익율 높아 

 

한미약품은 경우 타 제약사 대비 판매관리비 지출이 적어 영업이익 좋은 편이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 총이익은 4435억원으로 판매관리비는 2415억원이었다. 매출총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54.45%로 준수한 수준이다. 

 

상위제약사인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4756억원이며 판매관리비가 3324억원이었다. 매출총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69.89%로 높은 수준이다. 또 매출 규모가 비슷한 대웅제약도 매출총이익 5672억원, 판매관리비 3220억원으로 매출총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56.77%다. 한미약품이 대웅제약보다 다소 낮다.  

 

특히 상위 제약사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의 전략 신약 판매로 매출을 올려 수익성이 낮지만, 한미약품의 아모잘탄과 롯수젯, 롤론티스는 자체 개발한 신약이라 마진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매출 규모는 한미약품이 상위제약사에 비해 적지만 순이익면에서는 앞선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창립50주년이라 전사적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사업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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