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4⑬]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ESG 공시 자율화, 지속가능성 있다면 문제없어"

김성현 기자 입력 : 2024.05.22 16:38 ㅣ 수정 : 2024.05.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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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4'에서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현재의 ESG 대응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긴밀하게 연계돼있다면 시장의 자율적인 규율이 작동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밸류업과 ESG, 금융산업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4’에서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의 종합토론 사회자를 맡은 정삼영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ESG 공시제도 관련해서 중소기업들에게는 자율성을 줬지만 대기업에게는 의무로 공시 하게했다"며 "지금의 방식이 효율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중소기업도 의무공시 필요성이 있다고 보시는가"라며 질문했다.

 

이에 이 연구위원은 "자율로 하는게 의미가 있냐 의무화를 해야하는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답을 이어나갔다.

 

이 연구위원은 "학창시절에 성적이 나쁘면 성적표를 숨긴다. 하지만 부모님은 나올 때가 됐는데 말이 없으면 왜 안 갖고 오냐고 물어볼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이게 이게 자유로운 시스템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공시를 하지 않으면 시장은 의심을 하고 얼마나 좋지 않은지 알아보려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현재의 ESG 대응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긴밀하게 연계돼있다면 시장의 자율적인 규율이 작동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현재의 시스템에 큰 걱정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다만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기업 수에 비례해 의무적인 공식을 검토 하는 방향 등 다양한 절충안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뉴스투데이와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토론에 앞서 황창기 한국거래소 밸류업제도 팀장이 ‘기업가치제고 계획 가이드라인과 기업지배구조’,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 향후의 쟁점과 과제’, 빈기범 명지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금융산업의 의의와 장기적 지향점’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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