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작년 매출 사상 첫 41조원 돌파...“파페치·대만 등 글로벌 사업이 견인”

남지유 기자 입력 : 2025.02.26 08:49 ㅣ 수정 : 2025.02.26 08:49

영업익 6023억...전년비 2.4% 감소
공정위 과징금·화재보험금도 일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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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쿠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2년 연속 영업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과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은 국내 단일 유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보다(6174억원·4억7300만달러) 2.4% 감소했다.

 

쿠팡은 지난 2023년 창사 13년 만에 첫 연간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395.3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53억원으로 154% 늘었다.

 

세부적으로 파페치와 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글로벌 신사업 규모가 4배 이상 올랐다.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으로 전년(8조6555억원) 대비 28% 올랐다. 영업이익은 4353억원(3억1200만달러)으로 전년(1715억원)과 비교해 154%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는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 2441억원 수령분이 반영됐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827억원(1억3100만달러)이다. 전년 동기 순이익(1조3614억원·10억3200만달러) 대비 87% 감소했다. 2023년 4분기 순이익에는 이연법인세 자산 인식과 세금 관련 비용 변동으로 비현금성 세금혜택인 8억9500만달러가 일회적으로 반영돼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급증한 바 있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4분기 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성장 사업 매출은 1조5098억원(10억8200만달러)을 기록했다. 전년 3601억원(2억7300만달러) 대비 4배가량 늘었다.

 

파페치는 이번 분기 처음으로 조정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418억원(3000만달러) 규모다. 쿠팡이 지난해 초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 한 지 약 1년만이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4분기 매출은 9조6042억원(68억83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628억원·2분기)과 파페치 손실 등이 연간 이익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화재보험금 영향을 제외한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300억원(2200만달러)으로 낮아졌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연간 결제추정액은 55조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3.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2021년 33조1346억원이던 쿠팡의 연간 결제추정액은 2022년 38조6575억원에서 2023년 44조5731억원으로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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