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4.11 09:50 ㅣ 수정 : 2025.04.11 09:50
진학사 캐치, Z세대 취준생 2191명 대상 설문조사 Z세대 10명 중 6명, ‘전통적 은퇴’보다 ‘마이크로 은퇴’ 선호 주도적인 은퇴 설계를 통해 여행, 취미, 자기계발 등 삶의 방향성 설정
'마이크로 은퇴' 이후 '여행'을 택하는 Z세대 [사진=미드저니 / Made by A.I]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은퇴’에 대한 개념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Z세대는 정년퇴직과 같은 ‘전통적 은퇴’보다, 퇴사나 휴식을 통해 중간휴식기를 갖는 ‘마이크로 은퇴’를 선호하고 있다. ‘마이크로 은퇴’를 통해 일시적으로 휴식을 취하며 ‘여행’을 즐기고 싶은 경향이 크게 나타났다.
HR기업 진학사 캐치(대표 신원근)가 Z세대 구직자 21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퇴를 인생의 끝자락에서 맞이하는 ‘전통적인 은퇴(35%)’ 방식보다 일정 주기마다 퇴사나 휴직을 통해 휴식기를 갖는 ‘마이크로 은퇴(65%)’ 형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 '마이크로 은퇴'를 고려하는 Z세대 [사진=진학사 캐치]
실제로 마이크로 은퇴(전통적인 은퇴 시점을 기다리지 않고, 퇴사나 휴직을 통해 중간 휴식기를 갖는 것)를 시도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60%가 ‘시도하고 싶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30%, ‘시도하고 싶지 않다’는 10%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은퇴를 시도하고 싶은 이유로는 ‘국내외 여행’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생활(15%)’, ‘휴식 및 건강 회복(11%)’ 순이었다. 이외에도 △자기계발(8%) △커리어 전환(6%) △새로운 경제활동(5%) △가족·친구와의 시간(4%) 등이 있었다.
반면, 시도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공백(32%)’을 꼽았다. 이어 ‘경력 단절 우려(30%),’ ‘커리어 정체기(17%)’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장기 계획 차질(14%) △사회적 인식 부담(5%) 순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은퇴를 실제로 고려 중인 응답자에게 ‘언제쯤 시도할 계획인지’ 묻자, ‘언제든 필요할 때’라는 응답이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1년 뒤’는 20%, ‘5년 뒤’는 17%, ‘3년 뒤’는 15%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10년 뒤(10%) △2년 뒤(9%) △7년 뒤(4%) 순이었다.
마이크로 은퇴를 실제로 고려 중인 응답자에게 ‘언제쯤 시도할 계획인지’ 묻자, ‘언제든 필요할 때’가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뒤(20%)’, ‘5년 뒤(17%)’, ‘3년 뒤(15%)’ 순이었으며, 이외에도 △10년 뒤(10%) △2년 뒤(9%) △7년 뒤(4%) 등의 응답이 있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이직이 보편화되면서, 중간 휴식기를 갖는 마이크로 은퇴가 Z세대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는 전통적 은퇴 시점을 기다리기보다 주도적으로 삶의 방향을 설계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R기업 진학사 캐치는 구직자들에게 대기업, 중견, 상위 10% 중소 기업정보와 채용공고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또한, 기업에는 상위권 신입, 경력 풀을 통해 퀄리티 높은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