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성 장관, 한화오션 방문해 김동관 부회장과 협력 방안 논의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5.05.02 15:26 ㅣ 수정 : 2025.05.02 15:26

존 필린 장관, 지난달 30일 거제사업장 찾아 MRO 중인 ‘유콘’함 둘러보며 건조 능력 확인
김동관 부회장, 한·미 조선업 협력에서 ‘한화오션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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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성 존 필린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과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MRO 중인 ‘유콘’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존 필린(John C.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한화그룹이 2일 밝혔다.

 

존 필린 장관은 김동관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거제사업장에서 MRO(유지·보수·정비) 중인 미국 해군 7함대의 급유함인 ‘유콘’함을 직접 확인했다. 거제사업장 내 잠수함 건조 구역과 상선 건조 구역 등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주요 생산 현장도 함께 둘러봤다.

 

거제사업장과 유콘함을 둘러본 후 존 필린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의 조선 산업을 재건하고 해군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동맹국 조선소를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로 삼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 MRO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미 조선업 협력에서 ‘한화오션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료 후 지난 3월 인도했는데, 당시 MRO 과정에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발견해 추가 매출을 보장받는 수정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화오션의 이러한 추가 솔루션 제시와 문제 해결 능력은 미국 해군의 신뢰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필리조선소 인수는 한화오션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의 입지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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