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을 서명하면서 "향후 2주 이내(over the next two weeks)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가격과 관련, 다음 주에 큰 발표를 할 것"이라며 "전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매우 불공정하게 갈취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국 내 제약 공장 설립 승인 시간을 단축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 명령엔 미국 환경보호국(EPA)에도 관련 승인 절차를 가속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해외 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검사 수수료 인상 △외국 제약업체의 유효성분 출처 보고 시행 개선 및 미(未)준수 시설 명단 공개 검토 등의 내용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것을 상무부 등에 지시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제품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수입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