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전략 중심축, 환경으로 이동…중장기 접근 필요”<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의 중심축이 ‘환경’(E)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지배구조(G) 중심의 기존 ESG 접근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수익성과 직결되는 환경 요소의 역할이 점차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ROE(자기자본이익률) 구성 요소인 순이익률(NPM), 자산회전율(ATO), 재무레버리지(EM) 모두 친환경 혁신과 관련된 실적 개선 효과를 반영할 수 있다”며 “환경 투자는 단순 가치 소비가 아닌 실질적 자본 효율성 개선 수단으로 기능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친환경 관련주의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가운데 기업의 실질 경쟁력과 정책 연계성에 따라 성과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중 전력기기 중심 글로벌 ETF만이 초과수익을 기록했으며 ESG 투자 역시 실행력 중심 산업(조선, 전력 등)에 주목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ESG 평가 기준에서도 환경 요소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ESG 중요도 중 환경이 60%를 차지해 사회(S) 27%, 지배구조 13%를 크게 웃돌았다. ESG 평가 항목 중에서는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관련 지표의 비중이 26.7%로 가장 높았다.
이 연구원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구조적 트렌드가 ESG 핵심 축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ESG 전략 수립 시 환경 중심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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