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5.19 08:52 ㅣ 수정 : 2025.05.19 08:52
[사진=한화투자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공장 가동률 상승과 케파(Capa·생산능력) 증설 요구 확대로 기업들의 중장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지난달 국내 양극재 수출액과 수출량은 각가 4억3000만 달러, 1만9000만톤(t)을 기록했다”며 “양극재 수출가격은 킬로그램(kg)당 23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4%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양극재 소재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NCM(니켈·코발트·망간)은 전월 대비 16% 증가한 반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은 40% 하락했다”며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양극재 기업 중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만이 2분기 출하량 증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 양극재 업체의 가동률은 여전히 20~50%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엘앤에프와 LG화학은 대규모 증설 투자를 중단한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외 양극재 공장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가동률이 크게 회복할만한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유럽과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촉진 정책 기대감이 부재하고 국내 배터리를 탑재한 신차 출시도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테슬라 모델 Y 판매 확대 모멘텀이 있는 엘앤에프와 SK온의 기저효과 및 고객사 확대가 예상되는 SKIET, 미국·유럽 시장 확대 기대감이 있는 ESS 부품 업종에서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