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휴온스그룹, 전방위 확장 속도...전략적 M&A·美 시장 진출
2022년 역성장 딛고 지난해 호실적 이루어
최근 여성 건강 브랜드 ‘마이시톨’ 전격 인수
미국서 국소마취제 7개 출시 시장 장악 나서
신약 개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만전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휴온스그룹이 기업 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22년 적자에 따른 부진을 떨쳐버리고 공격적 경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전략적 M&A를 통해 기업의 몸집을 불리면서 사업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또 휴온스USA를 통해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에도 진출했다. 휴온스그룹이 올해 얼마만큼 선전하느냐에 따라 기업 성장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공시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의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022년 6643억원과 2023년 7583억원의 영업수익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최대인 8134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부분에서 지난 2022년 864억원에서 2023년 1139억원으로 크게 개선됐지만 지난해 969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022년 기업 경영의 지표라 할 수 있는 당기순이익 부분에서 –3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고는 이듬해인 2023년 9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2022년에 비하면 고무적이다.
휴온스그룹은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계열사 ‘휴온스푸디언스’에 집중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판매 기업이다. 최근 휴온스푸디언스를 휴온스엔으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 21일 휴온스엔은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 ‘마이시톨’을 인수했다.
마이시톨은 인터로이드의 여성 특화 브랜드로 세대별 맞춤형 제품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온스엔은 마이시톨 인수를 통해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제품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엔은 지난 2022년 448억원과 2023년 439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4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했다. 이번 마이시톨 인수로 휴온스엔의 올해 매출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휴온스의 미국 사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휴온스의 주력 제품인 국소마취제 2개가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앞서 휴온스는 FDA로부터 △생리식염주사제 △1%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앰플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 △1%리도카인염주사제 5ml 바이알 △3%리도카인염주사제 5ml 바이알 등 5개 국소마취제 제품에 대해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총 7개의 국소마취제 제품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휴온스가 총 7개의 제품을 공급함에 따라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휴온스는 국내 국소마취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외에도 휴온스그룹은 신약 개발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주요 개발 품목은 임상 1상 진행 중인 △소화성궤양용제 HUC2-363 △ 고혈압 복지혈증 복합제 HUC3-433‧HUC3-431 △안구건조증 치료제 HUC1-394 등이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UC2-007은 임상3상이 종료됐다.
휴온스글로벌의 지난 2024년 연구개발비용은 67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8.08%에 해당한다. 지난 2022년 533억원과 2023년 6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구개발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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