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5.20 08:00 ㅣ 수정 : 2023.05.20 08:00
SPC, 재활용 가능한 제품들 속속 출시 맥도날드, 매장에 친환경 인증 마감재 적용 오비맥주, 캔 상품에 종이 받침대 사용중지
쉐이크쉑 플리츠 나노백 [사진=SPC그룹]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유통업계들이 친환경 경영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트렌드에 따라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들을 앞세워 출시하면서도 포장재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가 운영하는 쉐이크쉑(Shake Shack)은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PLEATSMAMA)’와 협업해 완성한 ‘쉐이크쉑 플리츠 나노백’을 출시한다.
플리츠마마는 폐페트(PET)병 등 폐자원을 재활용해 제품을 제작해 가치 소비를 제안하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다.
제품 출시 외에도 플리츠마마에서 운영하는 플래그십스토어 ‘이웃(EE:UT)’에 폐페트병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쉐이크쉑 커스터드와 버거와 구매할 수 있는 레몬에이드 음료 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천청라DT점 [사진=한국맥도날드]
친환경 요소로 매장을 연 곳도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인천에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 ‘인천청라 드라이브스루(DT)점’을 열었다. 이 매장은 녹색건축물 설계 기준에 따라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와 고효율의 LED 전구를 설치해 매장에서 낭비되는 전기 에너지를 최소화했다. 매장 인테리어 또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도장 도료와 천장재 및 마감재를 사용했고, 외보는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우드 무늬 패널을 적용시켰다.
또 쾌적한 환경에서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보와 외부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는 환기 시스템을 적용했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종이스틱, 아모레퍼시픽 공병 수거 캠페인 [사진=각 사]
뷰티업계도 친환경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콜마는 비(非)목재 종이로 만든 스틱형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종이스틱은 립밤, 멀티밤, 선스틱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대체한 것이다. 종이스틱을 사용할 경우 기존 용기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86% 감소할 수 있다.
종이말이 색연필 사용 방식이 적용된 종이스틱은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사 제안을 통해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앞서 한국콜마는 3년 전 세계 최초로 종이튜브를 상용화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폐기물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 용기 제작 공법 변경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화장품 공병을 회수를 통해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 포장때에는 크라프트지로 만든 상자와 FSC 인증을 받은 종이 완충재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70% 이상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