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억 규모의 ‘화생방위험예측분석체계’ 개발 착수…2026년 전력화 목표
방사청, “선진국만 보유한 모델링에 의한 화생방위험예측분석 능력 조만간 갖추게 돼”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화생방위험예측분석체계 체계개발사업’을 올해 1월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약 74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북한 핵 등 화생방 대량살상무기의 위험을 과학적으로 예측 및 분석하는 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6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화생방위험예측은 오염원점을 중심으로 단순히 원형, 다각형 등의 도형작도방법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오염지역이 광범위하게 설정돼 예측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전투행동반경이 불필요하게 축소돼 전투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하는 ‘화생방위험예측분석체계’는 과학적 모델링으로 실제 오염지역 형태와 유사하게 예측해, 기존에 필요 이상으로 설정됐던 오염지역 면적이 축소돼 전투행동반경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전장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개념을 접목해 화생방 전장 상황을 3차원으로도 구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휘관의 정교한 작전수립과 정확한 상황판단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본 체계는 적의 핵 사용 시 발생하는 폭발, 낙진, 전자기펄스(EMP) 효과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가능해 핵 위협에 따른 작전 환경 분석과 지휘결심지원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모델링에 의한 화생방위험예측분석 능력을 우리 군도 조만간 갖추게 돼 생존성과 전투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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