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표‧이미지 표절도 잡아낸다...일반인의 이미지 표절 검사 가능해져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7.22 12:19 ㅣ 수정 : 2024.07.22 17:25

무하유, ‘비주얼체커’ 출시... 논문에 사용한 표‧이미지 분석 후 표절 여부 판단
문서 내 데이터를 대규모 데이터와 상호 비교해 유사 이미지 분석‧검증
AI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통해 쌓아온 데이터 100억건 활용
카피킬러에 접목 계획…텍스트‧표‧이미지 아우르는 완전한 표절검사 가능
신동호 대표, "AI 검사로 이미지 유사도 측정 기술의 한계 넘어설 것"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무하유는 AI가 사진이나 표, 그래프 등을 분석한 후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 '비주얼체커'를 출시했다. 그동안 표나 이미지에 대한 표절 검사는 이미지 유사도 측정 기술의 한계로 사람이 수작업으로 해왔다. 비주얼체커의 개발로 이미지 표절에 대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프리픽]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AI 기반 표·이미지 식별 솔루션인 '비주얼체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비주얼체커는 표절검사에 최적화된 표·이미지 식별 솔루션으로, 논문에 삽입돼 있는 표나 이미지를 분석한 후 표절여부를 판단한다. 무하유가 지난 13년 간 AI 기반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 분석 역량과 100억 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개발 요건을 구체화했다. 

 

비주얼체크는 텍스트 중심의 표절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표절 분석 정확도를 올리기 위해 AI 기반의 대규모 표 이미지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연구·교육 문서에서 사용된 표나 이미지 등을 딥러닝 학습을 통해 객체 단위로 분리‧추출하고, 문서에 추출된 데이터를 대규모 데이터와 상호 비교해 유사 이미지의 분석과 검증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미지 객체의 변형과 2차 사용 여부를 검증함으로써 텍스트 중심의 표절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다.

 

image
무하유가 선보인 '비주얼체커'를 사용하면 문서 내 이미지 데이터를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와 비교해 유사 이미지를 분석‧검증할 수 있다. 사진은 유사 이미지 표절 검사 결과 화면. [사진=무하유]

 

비주얼체커를 활용하면 문서 작성자 스스로 표·이미지에 대한 중복 사용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표절을 사전에 예방하고, 학습 윤리를 준수하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 문서 검토자 역시 논문 검증을 위한 피드백과 지도 도구로 활용하며 객관적인 평가 체제를 마련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연구개발(R&D) 사업의 중복 수행 검증, 교수학습 시 사용되는 강의 교안에 포함된 이미지 사전 검사, 공공‧연구 분야에서의 연구윤리 기준 확보 등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무하유는 비주얼체커를 카피킬러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한 번의 문서 업로드만으로 텍스트는 물론, 표나 이미지까지 아우르는 완전한 표절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비주얼체커에 사용된 표·이미지 식별 기술은 일본과 중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사용자는 비주얼체커 홈페이지에 검사가 필요한 PDF 파일을 업로드한 후 표절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각 영역에서 생성되고 평가되는 다양한 문서에 대한 표절검사가 의무화되고 있지만, 표나 이미지에 대한 표절 탐지는 이미지 유사도 측정 기술의 한계로 사람이 수작업으로 해왔다"면서 "비주얼체커를 통해 전문가가 많은 시간을 투입해 이미지 중복과 표절을 눈으로 직접 체크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지식 없이도 이미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