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전투체계의 시험평가 담당할 ‘육상체계 통합시험장’ 착공
약 6천700㎡ 규모의 국내 최대 시험장으로 2026년 6월 완공 후 2027년 운용 개시 목표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19일 국방과학연구소 강원 삼척 해양연구센터에서 구축함(KDDX) 전투체계의 시험평가와 교육훈련을 위한 ‘육상체계 통합시험장(LBTS)’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과 신현승 함정사업부장, 박상수 삼척시장, 권정복 삼척시의장, 박용길 해군본부 해상과학기술혁신차장, 신진교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서희선 해양기술원장 직무대리와 유명종 시험연구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로 다수의 센서, 무장, 통신장비, 항해체계 등을 통합 운용하는 핵심 장비다. 해군은 현존 최강의 전투체계로 평가받는 미국 ‘이지스’ 전투체계를 채용한 이지스 구축함을 운용 중이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에는 이지스에 버금가는 국산 전투체계가 탑재될 예정이며, 육상체계통합시험장에서 관련 시험과 검증이 이뤄지게 된다.
육상체계통합시험장은 전투체계를 육상에서 미리 검증·시험해 실제 함정 탑재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성능개량과 수리·정비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전투와 최적의 임무 수행을 보장할 수 있다.
삼척 해양연구센터에는 약 6천700㎡ 규모의 국내 최대 함정 전투체계 육상 체계통합시험장이 건립될 예정인데, 2026년 6월까지 완공 후 자체 검증을 거쳐 2027년 운용 개시가 목표다.
방사청은 KDDX의 전투체계 시험평가와 교육훈련뿐 아니라 현재 운용 중인 모든 전투체계의 성능 향상과 기능 추가를 위해 진화적 개발 시설로 전환해 영구히 운용할 계획이다.
이는 미 해군의 이지스 전투체계 개발의 핵심 시설인 CSEDS(Combat System Engineering Development Site)와 유사한 개념으로 국내 함정 전투체계 성능개량과 신규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우리 해군 함정의 전투능력 향상과 국내 개발 전투체계의 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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