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고용정보원 SNS 서포터즈 발대식] 은둔청년부터 시니어에 걸쳐 '정보'를 강물처럼 넘치게 한다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5.30 18:21 ㅣ 수정 : 2025.06.02 08:53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 30일 서울 용산구에서 ‘2025 SNS 서포터즈 굿잡러 발대식’ 개최 이창수 고용정보원장, 서포터즈에게 일일이 명함을 전하며 "직접 소통하고 싶다" 밝혀 블로그·카드뉴스·영상으로 국민과 소통…다양한 세대가 고용정보 콘텐츠 만들어 취업 지원 청년층의 적극적인 취업의지 제고, 필수 정보 제공을 통한 '고용시장 미스매치' 해소 등 겨냥
30일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이 굿잡러 서포터즈 2기 발대식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30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에서 ‘2025 한국고용정보원 SNS 서포터즈 굿잡러 발대식’이 열렸다.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20명의 시민 서포터즈로 구성된 ‘굿잡러’ 2기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민서포터즈들은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은둔청년부터 시니어에 이르는 전 세대에 걸쳐서 '정보'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의 활동은 청년층의 적극적인 취업의지 제고, 필수 정보 제공을 통한 '고용시장 미스매치' 해소 등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행사는 서포터즈 2기의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 원장은 서포터즈 한 명 한 명에게 명함을 직접 건네며 “여러분과 거리감 없이 직접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용정보가 국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어떤 채널을 활용할지 늘 고민하고 있다”며, “굿잡러 서포터즈가 국민과 고용정보원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굿잡러 서포터즈들은 AI 기반 고용서비스, 연구보고서, 진로·직업 안내, 박람회 현장 취재 등 다양한 주제를 시각화한 콘텐츠로 제작해 블로그, 카드뉴스, 영상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해 국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뉴스투데이>는 발대식 현장에서 참여한 서포터즈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기대와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굿잡러 서포터즈 이예원, 연속 참여로 경험을 더한 2기 서포터즈, 시각 콘텐츠로 고용정보 전달 [사진=뉴스투데이]
■ 굿잡러 서포터즈 이예원 씨, “은둔청년도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정보를 전하고 싶어”
굿잡러 서포터즈 1기에 이어 2기까지 연속으로 활동하게 된 이예원 씨는 “대학교 고학번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취업 관련 서비스나 정책에 대해 많이 찾아보게 된다”며 서포터즈 참여 배경을 밝혔다.
“1기 때는 경력을 쌓기 위한 목적이 컸다”고 말한 그는 “5개월 동안 활동하면서 한국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연구보고서나 다양한 행사들을 접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제 취업 준비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몰랐던 정보를 알게 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뿌듯함을 느꼈다”며 2기 지원 동기를 전했다.
그는 카드뉴스를 제작해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수십 장에 달하는 논문 형식의 연구보고서를 읽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해 카드뉴스로 제작할 것”이라며, “가독성을 높여 많은 이들이 정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기 활동에서 카드뉴스의 가독성이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며, “이번엔 그 부분을 보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은둔청년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1기 활동을 통해 생각보다 은둔청년이 많다는 사실을 체감했다”며, “이들이 정보를 주로 비대면 방식으로, 특히 휴대폰을 통해 접한다는 점에서 카드뉴스가 효과적인 전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뉴스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실제로 대면 활동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기 때는 카드뉴스, 블로그, 영상 등 분야별로 교류할 기회가 적었던 점이 아쉬웠다”며, “이번엔 발대식을 계기로 서로 상호작용하며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기대를 전했다.
굿잡러 서포터즈 김민지, 청년 취업 정보 확산에 나선 미디어 전공 서포터즈 [사진=뉴스투데이]
■ 굿잡러 서포터즈 김민지 씨, “좋은 정보를 알리는 일, 저에게도 의미 있는 기회”
서포터즈 발대식 현장에서 환한 미소로 적극적으로 참여한 김민지 씨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있어 다양한 홍보 활동에 관심이 많다”며,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블로그 이웃 중 한 분이 굿잡러 서포터즈 1기로 활동하셨다”며, “그분이 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해 소개한 글을 보고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좋은 기관을 알리는 활동이 저에게도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 같고, 청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평소에도 고용 정책과 취업 관련 정보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많은 분들이 어디서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고용정보원을 통해 다양한 취업 정보와 서비스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래부터 블로그를 통해 취업 준비, 직장 생활, 대학원 생활 같은 콘텐츠를 꾸준히 올려왔다”며, “2030세대가 많이 방문하고 있어서,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더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발대식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역과 연령대의 분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각자의 생활이 있음에도 평일에 모였다는 건 모두가 그만큼 열의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 카드뉴스, 블로그 등 주력 분야는 다르지만 서로 의견을 교류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전했다.
또한, “한국고용정보원은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들뿐만 아니라, 프리랜서나 은퇴 후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꼭 필요한 기관”이라며, “오늘 발대식을 통해 한국고용정보원은 평생 나와 동반해야 할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100세 시대에는 구직도 평생 이어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한국고용정보원을 활용해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서포터즈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굿잡러 서포터즈 최병용, 진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에 나선 시니어 서포터즈
■ 굿잡러 서포터즈 최병용 씨, “교사 경험 살려 청년 취업에 기여하고 싶어”
2기 굿잡러 서포터즈 중 가장 연장자인 최병용 씨는 서포터즈 지원 배경에 대해 “한국고용정보원이 진로와 직업을 탐색하고 취업까지 안내하는 기관이기에, 중학교 교사 시절 진로 교육을 했던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젊은 세대가 취업하기 참 어려운 시대”라며, “제 경험을 살려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정책과 청년 취업 정보를 블로그를 통해 널리 알리고, 청년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청년 대상 고용 정보 노출에 대해선 “과거보다는 많이 전달되고 있지만, 청년 스스로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보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은둔청년들은 주로 SNS를 통해 정보를 접한다”며, “밖으로 나가기 힘든 이들에게 SNS 중심의 정책 홍보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포터즈 활동 계획에 대해 그는 “은퇴 후 시간이 많기 때문에 오프라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글로 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많다고 못하는 건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