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3.10 10:50 ㅣ 수정 : 2025.03.10 10:50
삼성전자 내 중견 카메라모듈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 예상 전장부품 수익성 개선, 카메라모듈 차별화·실적 개선 이끌어
[사진 = 엠씨넥스 홈페이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엠씨넥스가 올해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증가와 점유율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엠씨넥스-1Q 실적 호조, 최고 위치를 재탈환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엠씨넥스는 2022년~2023년 베트남 공장의 수율 부진 이슈와 점유율 하락으로 역성장하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 고객사에서 기술과 생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갤럭시 S24와 고가의 A시리즈에서 카메라·구동계 공급을 확대해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4%, 143.5% 증가했다.
그리고 이후 2025년 실적은 컨센서스 상회가 전망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엠씨넥스 2025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3300억원과 영업이익 60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1%, 3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내 중견 카메라모듈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경쟁사가 애플에 집중하면서 삼성전자 내 점유율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폴디드줌 관련한 카메라, 구동계의 매출 증가가 전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장부품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다른 카메라모듈 업체대비 차별화와 실적 개선의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장부품 매출은 2022년 1763억원에서 2025년 2839억원, 2026년 3016억원으로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에 1차 공급업체로 전환된 효과 및 자율주행 적용에서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반영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자율주행 서비스를 2025년 하반기에 제공할 예정이며 타자동차 업체의 적용 확대 및 레벨 상향은 엠씨넥스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