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4.07 10:11 ㅣ 수정 : 2025.04.07 10:11
국내선 정규운임 40~50% 할인 탑승절차 간소화 등 편의성 높여
제주항공이 제주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할인 혜택으로 지역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제주항공]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제주항공이 제주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할인 혜택으로 지역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국적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018년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정규운임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제주 4·3 할인’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은 모든 국내선(제주~서울·부산·청주·대구·광주, 김포~부산)을 대상으로 4·3 생존희생자에게 50%, 유족들에게 40%의 정규운임 할인율을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적용하고 있다. 제주도민 할인 등 다른 신분할인과 이중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제주항공 4·3 할인 제도는 도입 첫해인 2018년 383명을 시작으로 2023년 2만956명, 지난해 3만4043명 등 해마다 할인 혜택을 받는 유족 수가 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까지 7321명을 기록하는 등 총 8만3247명이 4·3 할인 제도를 이용했다.
제주항공은 제주도민(명예도민 및 배우자 포함)에게도 정규운임에서 최대 25%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1년 365일 가운데 300일 정도인 평수기에 주중∙주말 구분 없이 25% 할인, 성수기에는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4·3 생존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 등 신분 할인 대상자들의 탑승 절차를 간소화해 추가 증빙 없이 모바일 탑승권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초 탑승하면 신분 할인을 받은 항공권을 구매한 뒤 제주도가 발행한 유족증과 주민등록증 등 증빙서류를 수속 카운터에 제출하면 유효기간 동안 별도 확인 없이 모바일 탑승권을 통해 간편하게 수속절차를 밟을 수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제주보육원 교육 봉사활동 △제주 해안 정화활동 △제주 소재 회원전용 라운지 오픈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진행 등 제주 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