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치 이슈] "경로당은 더 이상 쉼터만으론 부족"...이채명 의원, 경기도형 복합복지공간 모델 제시

임은빈 기자 입력 : 2025.05.07 16:39 ㅣ 수정 : 2025.05.07 17:13

이채명 경기도의원, 어버이날 맞아 경로당 혁신 강조...쉼터를 넘어 복지·문화·세대통합 거점으로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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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 [사진=경기도의회]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7일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당 기능 고도화' 정책을 경기도 차원에서 본격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채명 의원은 지난 3월 안양시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경로당 운영 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경로당의 운영 실태를 진단하고 다양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 경로당, 세대통합형 운영모델, 급식도우미 제도 등 다양한 제안이 오간 가운데, 낮은 이용률과 시설 간 격차, 운영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공통적으로 지적됐다.

 

경기도는 전국 6만8000여 개 경로당 중 1만32개를 보유한 전국 최다 경로당 보유 지역이다. 그러나 상당수 경로당이 TV 시청, 장기 놀이, 간단한 식사 제공에 그치며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1인 노인가구 증가, 이웃 간 단절, 활동 프로그램의 부족 등으로 인해 어르신들의 실제 방문과 활용도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급식도우미 제도도 대표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조리와 배식 부담을 줄이고자 한 제도이지만, 인건비 지원 기준이 미비하고, 수행 가능한 인력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운영이 원활하지 못하다. 일부 경로당은 자부담으로 인력을 고용하거나, 어르신들이 직접 식사를 준비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스마트 경로당 도입(건강 체크기기, 영상 장비, 정보화 교육 등 디지털 기반 환경 구축) △급식도우미 제도 개선(현실적 인건비 지원 기준 마련, 인력풀 확보,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자체 협력 체계 구축) △세대통합형 운영 도입(청소년·지역주민과 연계된 공동 프로그램으로 공동체 기능 강화) △복합문화공간 전환(여가·교육·상담·돌봄을 통합한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기능으로 확대) 등과 같은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이채명 의원은 "경로당은 어르신 삶의 질을 지탱하는 가장 가까운 공공시설이지만, 지금의 운영 방식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며 "급식, 건강, 소통, 안전이 모두 보장되는 미래형 경로당 모델을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일상 속에서 경로당을 믿고 찾을 수 있어야 진정한 지역복지"라며 "경기도형 경로당 고도화 혁신 정책을 실현해 고령사회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복지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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