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5.29 10:41 ㅣ 수정 : 2025.05.29 10:41
코스피 1.29%) 상승 중, 개인 3739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 소식에 힘입어 9개월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면서, 시장의 유동성 확대 기대감 속에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9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34.55포인트(1.29%) 오른 2,704.70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2,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27일 이후 9개월 만으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1포인트(0.78%) 높은 2,691.06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3억원과 257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739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0.09% 뛴 5만5950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0.72% 올라간 20만9500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2% 하락한 10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3%)와 KB금융(0.30%), 현대차(1.88%), 삼성전자우(0.33%), 기아(2.92%), HD현대중공업(2.64%), 셀트리온(0.19%), NAVER(0.48%), 신한지주(0.53%)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반면 한국전력(0.17%)과 크래프톤(1.83%) 등은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6포인트(0.61%) 오른 733.2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43포인트(0.61%) 높은 733.22로 출발해 역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1억원과 21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20%)과 에코프로비엠(1.01%), HLB(3.71%), 에코프로(3.06%), 레인보우로보틱스(1.68%), 리가켐바이오(0.30%), 코오롱티슈진(1.11%), 리노공업(0.74%)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파마리서치(0.46%)와 에이비엘바이오(1.02%), 클래시스(1.03%), 삼천당제약(1.81%), 에스엠(0.47%) 등은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주요 기술주 중심으로 쉬어가는 흐름을 연출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8%와 0.56% 내려갔고, 나스닥지수는 0.51% 하락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경계와 재차 상승한 국채 금리, 스태그플레이션을 시사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을 자극했다"며 "장 후반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SW) 수출 금지를 지시했다는 FT 보도에 낙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