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5.16 18:00 ㅣ 수정 : 2025.05.19 11:22
이문화 대표, 고객의 일상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 대응 강조 세무 정보로 고객과의 접점 확대, 보험업계의 새로운 콘텐츠 전략 콘텐츠의 실질적 소통 효과 입증할 성과 지표, 사회공헌으로 평가될 듯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삼성화재 이문화 대표이사 [사진=삼성화재]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삼성화재(대표이사 이문화)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아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문서학특강’ 4강을 공개하며, 납세자 대상의 실용적인 세무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보험회사가 세무 정보 전달에 나선 것은 단순한 고객 서비스 차원을 넘어, 실생활 밀착형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세무·재정 정보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보험업계의 콘텐츠 활용 방식이 기능적 정보 전달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이문화 대표이사는 ‘고객의 일상을 지키는 동반자’라는 경영철학 아래, 예기치 못한 사고뿐 아니라 사회·제도 변화 속에서 고객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이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은, 보험의 기능을 보장 중심에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확장하려는 이 대표의 철학을 구체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삼성화재의 실속 있는 정보 제공
14일 삼성화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 절차부터 절세 꿀팁까지 - 문서학특강 4강’에서는 재테크 크리에이터 시골쥐가 출연해 종합소득세의 개념부터 신고 절차, 절세 전략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보험 브랜드의 디지털 채널 활용 방식이 기능성과 콘텐츠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서학특강’ 4강은 재테크 유튜버 ‘시골쥐’가 출연해 종합소득세의 기본 개념부터 신고 대상, 절차, 절세 전략까지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자영업자, 프리랜서, 투자자 등 근로소득 외 수입이 있는 납세자를 타깃으로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콘텐츠의 기획 방향은 명확하다.
시골쥐는 “드라마에서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 내는 것처럼 나왔던 종합소득세”라고 언급하며, 종합소득세가 특정 직업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자분들이나 프리랜서분들은 당연히 내는 거다”라고 설명했고, “회사원분들도 종합소득세를 내는 경우가 있다”며 관련 정보를 덧붙였다.
“어디서 소득을 벌었느냐에 따라서 종류와 세금의 형태가 달라진다”며 종합소득세의 기본 구조를 설명했다. 종합소득세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이자배당소득으로 구분된다.
근로소득은 회사에서 받는 월급, 사업소득은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의 수입, 기타소득은 강연비·원고료·공모전 상금처럼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수입을 의미한다. 이자배당소득은 은행 이자나 주식 배당금 등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소득이 해당된다.
“통장으로 들어오는 소득이 오직 근로소득뿐이고, 연말정산까지 완료한 경우에는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근로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하나라도 있다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종합소득세는 매년 5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신고해야 한다”며, “5월 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환급은 커녕, 가산세를 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종합소득세 신고가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난해와 달리 신고 절차가 간소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후, 별도로 위택스나 지자체에서 지방소득세를 신고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부터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면 지방소득세까지 자동으로 연동되어 신고가 한층 편리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부터는 모바일 홈택스 앱을 통해 종합소득세 신고부터 납부까지 모든 과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청 과정에서 복잡하고 헷갈리기 쉬운 항목에 대한 설명과 종합소득세 절세 꿀팁인 ‘경비처리’와 ‘공제 항목 체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처럼 삼성화재는 종합소득세처럼 이해하기 쉽지 않은 주제를 생활 밀착형 콘텐츠로 풀어냄으로써, 고객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보험을 중심으로 한 금융서비스 전반에서 일상 속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앞으로 이 같은 콘텐츠의 실질적 소통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성과 지표가 제시된다면, 삼성생명의 '새로운 소통하기'는 ESG경영의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