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교사 10명 중 7명, "근무 환경에 불만"…스승의 날 맞아 '교사 인권 강화'에 한 목소리

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5.15 17:53 ㅣ 수정 : 2025.05.15 17:53

민주노총, "교사의 안정적인 노동 환경 없이 교육 공공성 지키기 어려워"
추혜선 민주당 대변인, "교권과 학생 인권이 조화로운 교실 만들겠다"
신동욱 국민의힘 대변인, "교사가 존중받는 환경 위한 입법 노력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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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노동계와 정치계에서는 교사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미드저니 / Made by A.I]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노동계와 정치계는 15일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 노동 환경 개선과 인권 강화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민주노총은 지난 1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발표한 교사 근무 환경 실태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교사들이 마주한 열악한 근로 환경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전교조가 전국 교사 2503명 대상으로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8명은 '학교가 안전하지 않다(81%)'고 생각했으며, 67%는 노동 환경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 '정년까지 근무하겠다'는 교사는 38%에 그쳤다. 

 

우리나라 교사들이 노동 환경에 불만을 갖는 이유는 학부모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다룬 4234건 가운데 93%가 교육 활동 침해로 인정됐지만 정부의 실질적인 보호조치는 미흡하다"며 "교사의 안정적인 노동 환경을 제공하지 않고서는 교육의 공공성을 지켜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교육 당국은 저출생을 이유로 매년 교사 정원을 수천명씩 감축하고 있다"며 "교육현장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치계에서도 스승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선생님들의 근로 환경 개선과 인권 강화의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추혜선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에서 "모두에게 존경받아야 마땅한 선생님들께서 교육 현실에 절망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선생님이 자부심을 가지고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을 바꾸고, 교권과 학생의 인권이 조화로운 교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학생을 올곧고 바르게 인도해야 할 선생님의 교권이 무너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선생님들이 인재 육성의 참뜻을 실천하고, 선생님들이 존중받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입법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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