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메디큐브' 짝퉁 유통에 소비자 피해 주의 당부

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5.28 09:43 ㅣ 수정 : 2025.05.28 09:53

메디큐브 "글로벌 인기 상승에 오픈마켓 유통 사례 증가"
"가품 내 유해 성분 함유 확인 어려워...추가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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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정품(왼쪽)과 가품(오른쪽) 이미지. [사진=에이피알]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에이피알이 자사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의 위조제품 유통에 따른 소비자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의 공지와 함께 정품 구매를 당부했다.

 

28일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 온라인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최근 메디큐브 제품의 글로벌 인기가 상승하면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국내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유통되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위조제품 판매자들은 오픈마켓 스토어를 개설한 뒤 메디큐브 공식 판매처에서 사용하는 제품 상세페이지 이미지 등을 무단 도용해 정품처럼 위장한다. 소비자가 구매를 실행하면 실제로는 위조제품을 배송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위조제품은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PDRN 콜라겐 캡슐크림 △PDRN 엑소좀 샷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딥 비타C 캡슐크림 △제로 엑소좀 샷 등 총 6종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겉보기에는 로고와 패키지 디자인이 정품과 유사하지만, 실제 내용물의 제형이나 제품명 및 설명문안 내 표기와 맞춤법 등에서 정품과 차이가 드러난다. 일례로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위조제품에는 '콜라겐'이 아닌 '골라겐'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 용량 단위가 '㎖'이 아닌 'mi'로 표기된 사례도 있다. 화장품판매책임업자 정보에 존재하지 않는 주소를 기입한 사례도 발생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가품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그간 판매 채널에 신고 조치나 법적 대응 등 다양한 방법을 취해 왔으나 불특정 판매자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판매자라면 주소와 이름을 특정하기 쉽지만 중국 플랫폼 오픈마켓이라 판매자 특정이 어려운 상황"이라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썬 구매 주체가 되는 소비자들이 구매 단계에서 경계하는 것이 일 순위이며, 소비자에게 가품 주의 사항을 안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안내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위조제품의 성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소비자가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피알은 "유해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금전적 피해를 넘어 추가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피알은 위조제품 피해를 막기 위해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통해 구매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메디큐브 정품은 자사 공식몰 등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위조제품의 제조 및 판매는 기업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K뷰티를 향한 신뢰도 하락,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악질적 행위"라며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통해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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