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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인터뷰 ‘안녕하세요’ (13)] 걷기 열풍에 기능성 슈즈 뜨다 : ‘물컹슈즈’로 불리는 워킹마스터 기희경 대표
[뉴스투데이=김연수 전문기자] 하이힐과 구두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수트 차림에 운동화나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파격이 아닌 일상이다. 재택근무의 확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건강에 대한 관심 등이 발이 편한 기능성 운동화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20대 후반에 기능성 슈즈 스타트업을 창업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두드리고 있는 30대 초반의 대표가 있다. 일명 ‘물컹슈즈’로 불리는 워킹마스터 기희경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의 이야기 속에는 시대의 변화가 이끈 신발의 진화가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롭다. 다음은 기희경 대표와의 일문일답. Q : 브랜드명과 일명 ‘물컹슈즈’라는 제품명이 인상적이다.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가. A : "회사를 운영하기 전에 한동안 걷기 여행에 빠져 보낸 시간이 있었다. 장거리를 걸으면서 발에 무리가 너무 컸고, 걷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말 물컹하게 편한 신발을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워킹마스터’라는 이름은 그때 경험한 걷기에서 출발했다. 사람들이 걷기를 일상에서 더 많이 즐기도록 돕고 싶었고, 그걸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마스터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 뒤로 부산의 신발 장인들과 협업하면서 2년 이상 발포 실리콘을 연구했고, 2021년에 첫 번째 물컹슈즈가 탄생했다. 물컹슈즈는 사실 소비자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처음 제품을 신고 ‘이거 진짜 물컹물컹하네’라는 반응이 많았고, 그 표현이 너무 생생해서 그대로 제품명으로 정착하게 됐다. 기억하기 쉽고, 착용감이 한 번에 연상되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 Q : 기능성 신발 시장에서 워킹마스터만의 가장 큰 차별점은. A : "핵심은 이질적인 편안함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능성 신발은 쿠셔닝 또는 지지력 중 하나에 초점을 맞추는데, 우리는 발 전체에 물컹한 충격 흡수를 주면서도 동시에 발바닥의 아치를 지지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발포 실리콘 인솔은 여타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착화 경험을 주고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워킹마스터는 많이 걷는 사람과 피로한 발 모두를 위한 신발이다. 단순히 잘 걷게 해주는 기능에 그치지 않고, 오래 걷거나 하루 종일 서 있은 후에도 발의 피로가 덜 느껴지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발포 실리콘 인솔은 일반 쿠셔닝보다 더 깊이 있게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아치를 부드럽게 지지해 준다. 그래서 장시간 걷는 분들이나 발에 피로가 많이 누적된 간호사, 교사, 매장 직원 등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Q : 창업 초기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A : "소비자의 신뢰와 피드백이 쌓이면서 제품 개발 방향이 훨씬 명확해졌다. 초창기엔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착용감’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발 형태와 생활 방식에 맞는 라인업을 연구하고 있다. 또 SNS나 유튜브, 유럽 수출을 위한 직접적인 계약과 컨택을 통해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팬층이 생긴 것도 큰 변화 중 하나다." Q : 물컹한 착화감이란 슬로건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가. A : "처음에는 ‘물컹’이라는 표현이 다소 생소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한 번 신어본 분들은 대부분 ‘이것 말고는 표현할 수가 없다’는 피드백을 주고 있다. 오히려 감각적인 언어로 브랜드를 기억하기 쉽게 만든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쇼츠나 광고에서도 슬로건 하나만으로도 공감을 많이 얻고 있다." Q : 기능성과 디자인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A :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면 소비자들은 외면하게 된다. 그래서 초기부터 신발 디자이너와 기능성 개발자가 항상 함께 기획에 참여한다. 특히 최근엔 트렌디한 컬러감과 설계적인 실루엣을 살리면서도 무게감은 줄이는 쪽으로 디자인을 진화시키고 있다. 또 하나 꾸준히 해오고 있는 건, ‘물컹슈즈 스타일링 가이드’ 제작이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일상 속에서 어떻게 물컹슈즈를 활용할 수 있는지, 가령 출근룩, 여행룩, 운동복과의 조화 등에 대한 코디 예시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기능성 신발이 아니라, 패션의 일부가 되는 편한 신발을 만들고 싶다." Q :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 걷기 열풍과 맞물려서 내 몸을 위해 제대로 된 신발을 신어야겠다는 소비자 인식이 확산된 점이 크다. 특히 30~50대 여성층에서 ‘신자마자 발이 편안해졌다’는 후기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인기가 올라간 것 같다. 최근 몇 년 사이 발이 편한 신발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단순히 예쁜 신발보다는 오래 신어도 피로감이 적은, 일상 속에서 진짜 편한 신발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다. 특히 걷기나 산책, 출퇴근, 장시간 서 있는 직업 등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착용감을 원하는 흐름과 맞물려 워킹마스터가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SNS 후기나 리뷰를 보면 ‘이제 다른 신발 못 신겠다’, ‘엄마, 아빠도 사드렸다’는 이야기가 많을 정도로, 경험 후 추천이 계속 이어지는 것도 인기의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Q : 고객층의 연령대나 라이프스타일 구성은. A : "30대 후반부터 50대까지의 워킹족이 가장 많고, 최근에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트렌디한 기능성 슈즈로 인식되면서 20대 고객도 점점 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걷기를 즐기거나, 발의 피로감이 큰 직종에 종사하는 소비자란 점이다. 간호사, 교사, 여행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직군에서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Q : 유럽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어떤 국가나 도시를 첫 진출지로 고려하고 있는지. A : "가장 먼저 공략한 나라는 독일 베를린이다. 실제로 베를린 거리에서 테스트 마케팅을 했는데, 현지인들이 굉장히 흥미로워했다. 현재는 베를린 백화점 내 편집샵 등에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걷기와 라이프스타일이 밀접한 도시답게 기능성 신발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 같다. 향후 스페인과 프랑스 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Q : 해외 시장에서 한국 기능성 신발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보는가. A : "섬세함과 기술력의 조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저희처럼 실리콘, 인솔, 아치 지지 등 여러 기술을 결합해 하나의 신발 안에 담아내는 능력은 한국이 강하다. 또 감성적인 디자인을 접목시키는 부분에서도 글로벌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 유럽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인 특별한 전략이나 협업이 있다면. A : "현재 베를린의 로컬 브랜드들과 협업을 준비 중이다. 예를 들어 베를린 기반의 워킹 모임, 패션 브랜드와 함께 콜라보 캠페인을 진행해 물컹슈즈의 착용감을 경험 중심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 각국의 물리치료사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어 신뢰 기반 유통망을 만드는 중이다." Q :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A : "어느 날 한 고객분이 편지를 보내주셨다. 10년 동안 외반모지가 심한 발 때문에 그 어떤 신발을 신어도 종일 걷기가 몹시 힘들었는데, 물컹슈즈는 처음으로 하루 종일 편하게 신을 수 있었다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우리가 만든 기술이 누군가의 일상에 진짜 영향을 줬다는 걸 느낀 순간, 너무나 큰 보람이 있었다." Q : 앞으로의 목표와, 워킹마스터를 통해 이루고 싶은 비전이 있다면. A : "워킹마스터는 단순히 신발 브랜드가 아니라, 걷기 문화를 만들어가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각자의 리듬으로, 자신 있게 걷고 건강해지는데 물컹슈즈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가까운 목표는 ‘글로벌 기능성 슈즈 브랜드 Top 3’ 안에 드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걷기의 표준이 되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다." ◀ 김연수 프로필 ▶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 학사/ 前 문화일보 의학전문기자 /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외식산업 고위자과정 강사/ 저서로 ‘4주간의 음식치료 고혈압’ ‘4주간의 음식치료 당뇨병’ ‘내 아이를 위한 음식테라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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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길재윤 하심헌 대표 "내 몸에 맞는 건강한 차 수출"...나주시, 1700년 차 역사 선봬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길채윤 하심헌 대표가 전남 나주에서 맞춤형 건강 차(茶)를 만들며 국내외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2회 국제차문화대전'이 열렸다. 이날 나주시(윤병태 시장)는 나주시 관광 활성화 홍보를 위해 코엑스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나주시 전통 차 홍보관을 마련했다. 전남 나주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곡창지대를 끼고 있어 고려시대부터 호남 최대 도시로 성장해 온 만큼 문화·종교의 중심지였다. 1910년 개업해 11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나주 곰탕 맛집의 원조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엔 한국 전통문화와 더불어 조용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어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길재윤 하심헌 대표는 나주 지역 특산물로 차를 만들기 시작하며 차 명인으로 알려져 있다. 길 대표는 약재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국제 자 이학박사다. 차의 약학 성분을 연구하면서 '개개인의 몸에 맞는 차를 만들어야겠다' 다짐했다고 한다. 길 대표를 만나 나주의 차 문화와 하심헌에 대해 알아봤다. Q. 하심헌은 어떤 곳인가? "하심헌은 차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사랑방이다. 고즈넉한 한옥마을 속에서 차를 마시며 옛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엔 독일과 프랑스, 중국에서 온 외국인들과 서울에서 지친 마음을 쉬러 온 이들이 주로 찾는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한 원어민 교사는 5명 지인과 함께 평일 중 방문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한 달에 3번 정도 찾을 만큼 한국의 정서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Q. 하심헌에선 어떤 차를 맛볼 수 있나? "'나만의 건강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하심헌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하심헌의 차는 정해진 메뉴가 없다. 방문객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춰 재료를 조합해 제공하고 있다. 열이 많은 사람에겐 백차나 구기자차를 기본으로 차가운 성질의 재료를 섞고, 몸이 찬 사람에겐 생강 등 따뜻한 성분을 더한다." Q. 나주와 차의 역사를 설명한다면? "나주의 차는 불교와 깊은 인연이 있다. 나주는 1700여년 전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영산강을 따라 도착한 곳이다. 마라난타는 백제에 불교를 전한 인물로, 384년 백제 침류왕 시기 나주 덕룡산 자락에 불회사를 창건하며 차 문화를 전파했다. 1700년대 후반엔 조선 후기 승려인 초의선사가 해남으로 가며 나주산 차 씨를 가져가 약 1만5000평의 차밭을 일구기도 했다." Q. 차 연구를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 "차 박물관을 열고 싶어서 오랜시간 중국의 대형 차창과 교류를 통해 차 연구에 몰두하게 됐다. 당시 전 세계의 차 1500여 종을 직접 맛보며 공부했다. 그 중 한 종류만 36.5kg을 보관한 적도 있다. 차를 팔고 공부하면서 차가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Q. 나주 차의 수출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가? "이미 15년 전부터 중국에 차를 수출해 왔다. 중국 보이차는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일 정도로 한 차종 안에서도 품질이 나뉘었다. 한국의 건강한 채소로 만든 차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있었다는 점에서 나주 차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엔 경상남도 하동이 차 수출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만 나주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 이를 위해 나주시 및 지방 대학교와 협업해 수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Q. 차가 익숙지 않은 소비자에게 차를 소개한다면? "요즈음은 팥차와 녹차, 상추차 등 다양한 차를 비교적 저렴하게 접할 수 있다. 생강과 배, 상추, 쌀, 한라봉 등 모든 채소가 차의 재료로 쓰일 수있다. 최근엔 전남농업기술원이 상추차를 개발하기도 했다. 상추차는 현대인들의 불면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차다. 차 종류가 다채로워진만큼 일단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차를 접해보길 바란다. 또 차의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주에서 그 문화를 경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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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정철 나무기술 대표 “기술 초격차로 국내 '디지털 전환' 선도자 되겠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은 많은 기업이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 흐름에 발맞춰 가기 위한 핵심 IT(정보기술)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IT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한 기반 기술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앙 집중식 관리와 자동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는데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나무기술은 기업의 디지털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이끌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IT 기술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화를 비롯해 클라우드, 인프라, 빅데이터, AI(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주도하는 통합형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정철 나무기술 대표를 만나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일궈내기 위한 나무기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향후 사업 청사진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정철 대표는 자타공인 IT 전문가다.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삼성전자, 일본 NEC, 미국 델(DELL), 독일 지멘스 등 세계적인 IT 기업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 업계 노하우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정 대표가 이끄는 나무기술은 2001년 설립한 후 2003년 가상화 소프트웨어(SW)업체 VM웨어(이하 VM) 기반 가상화 기술을 도입해 비교적 빠른 시점에 가상화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상화는 하나의 물리적인 컴퓨팅 자원, 즉 CPU(중앙처리장치)·메모리·스토리지 등 여러 독립된 가상 자원처럼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쉽게 설명하면 ‘서버 1대-OS(운영체제) 1개-애플리케이션 1개’ 구조는 자원을 100% 활용할 수 없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운영비용 문제도 발생한다. 그러나 서버 한 대를 나눠 마치 여러개 사용하는 가상화 기술을 활용하면 많은 OS를 설치하고 독립적으로 작동하지만 자원은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나무기술은 가상화 플랫폼 시장에서 기술력 있는 전문 기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가상화 기술을 통해 서버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나무기술은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 시장에 눈을 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IaaS, PaaS, SaaS로 구분됩니다. IaaS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PaaS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며 SaaS는 최종 사용자가 이용하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합니다. 이를 식당에 비유하면 완성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SaaS, 주방 장비까지 제공하는 것은 PaaS,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공간만 제공하는 것은 IaaS에 해당합니다. IaaS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필요해 중소기업 역량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빌려주는 방식의 SaaS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나무기술은 자연스럽게 PaaS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당시 세계적으로 PaaS를 서비스하는 기업이 1~2곳에 그쳐 나무기술은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했죠.” 기존 가상화 플랫폼은 하이퍼바이저(Hyper-V) 기반의 VM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비해 최근 가상화 플랫폼 추세는 쿠버네티스(Kubernetes, 컨테이너를 오케스트레이션 하는 도구) 기반 컨테이너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다. 쉽게 설명하면 VM은 아파트 한 채를, 컨테이너는 아파트 한층 안에 있는 여러개 방을 뜻한다. VM은 무겁고 많은 자원이 필요하지만 컨테이너는 가볍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쿠버네티스는 과거 구글 엔지니어들이 개발하고 설계한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컨테이너를 쉽고 빠르게 확장하고 자동으로 관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나무기술은 2016년 국내 최초로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Cocktail Cloud)’를 선보였다. 쿠버네티스 기반 PaaS 제품인 칵테일 클라우드는 마이크로서비스, AI, 빅데이터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구축과 관리를 위한 올인원 플랫폼이다. 이 제품은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맞춤화된 클라우드 구축환경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하지만 기존에 VM을 활용해 온 기업들은 호환성 문제를 비롯해 보안, 비용 부담 등으로 컨테이너로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한 나무기술의 새 가상화 플랫폼이 ‘칵테일 버트(Cocktail Virt)’다. “칵테일 버트는 컨테이너와 VM을 하나의 환경에서 동시에 생성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집니다. 기존 글로벌 경쟁사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칵테일 버트는 가격 면에서 상당히 이점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쟁업체가 가격을 3배 이상 올릴 것이라고 알려져 칵테일 버트의 가격 경쟁력을 두드러집니다. 현재 칵테일 버트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레퍼런스를 쌓는 단계이고 구체적인 기업명은 언급할 수는 없지만 민간, 공공 가리지 않고 문의가 쇄도하고 있죠.” 최근 클라우드가 멀티·하이브리드 환경으로 확장하면서 고객사 통합 관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나무기술은 기존 PaaS, IaaS, SaaS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전략적으로 개발했다. PaaS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구조상 IaaS 위에서 동작한다. 이에 따라 나무기술은 PaaS와 IaaS 연동 관리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나무기술이 두각을 나타낸 가상화 기술은 IaaS의 핵심 기반이다. 나무기술은 IaaS를 서비스할 자본력은 충분하지 않았지만 관리 역량은 이미 확보했다. 또한 이러한 노하우는 SaaS 서비스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이 됐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IaaS, PaaS, SaaS를 운영·관리·유지 보수하는 SMO(클라우드 통합 관리) 솔루션 ‘SPERO(스페로)’다. “대기업은 평균적으로 100개 이상, 많게는 수천개 SaaS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각자 관리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업무 효율성도 낮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함께 관리할 수 없겠냐는 고객사 요청이 쏟아져 SaaS 관리 플랫폼 구축에서 시작된 것이 스페로입니다. 예를 들어 ‘A’ SaaS가 일이 많아지면 ‘B’ SaaS 일을 줄여 A에 더 많은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비용을 줄였죠. 그 과정에서 ‘핀옵스 포 AI(FinOps for AI)'라는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핀옵스 for AI를 적용하려면 IaaS를 반드시 관리해야 합니다. AI가 가장 많은 비용을 소비하는 게 CPU, 스토리지 같은 IaaS 자원이기 때문이죠.” SMO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회사는 국내외에 여러 곳이 있다. 그러나 IaaS-PaaS-SaaS를 통합적으로 연결하고 자동화하는 것은 높은 기술력과 플랫폼 설계가 필요해 이 같은 역량을 갖춘 기업은 흔하지 않다. 이에 따라 이런 기능을 갖춘 스페로는 SMO 분야에서 강자로 평가된다. 나무기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 구조 개선과 수익성 중심 전략을 추진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4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힘입어 나무기술은 올해에도 고객사를 확보하는 전략을 펼쳐 올해 연말까지 실적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나무기술은 최근 다우데이타와 손잡고 클라우드소프트웨어그룹(CSG) 시트릭스의 한국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적 파트십을 체결했다. 나무기술과 시트릭스는 함께 설립하는 법인 ‘CXK’를 통해 기존 시트릭스코리아 역할을 전담한다. CXK는 35년이 넘는 시트릭스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가상화 솔루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영업·마케팅, 기술지원, 파트너 관리 등 핵심 기능을 추진한다. 또한 해외에서 담당해온 1~2차 기술지원까지 국내 고객에 직접 제공한다. 이를 통해 CXK는 국내 가상화 솔루션 및 네트워크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 시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실적 성장만큼 고객 성장이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나무기술의 시트릭스 국내 운영 전담은 고객사를 확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가상화 기술 사업이 나무기술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트릭스코리아 역할을 나무기술이 대체하면서 신규 시장이 많이 늘어나 최소 20%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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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인터뷰] 한국고용정보원 김기홍 홍보TF팀 과장, "고립은둔청년을 세상으로 끌어내는 콘텐츠 만들 것"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은 지난 달 30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로카우스에서 '2기 SNS 서포터즈 굿잡러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굿잡러'는 좋은 일을 널리 알리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고용정보원의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통해 고용정책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서포터즈를 말한다. 고용정보원의 SNS 서포터즈 활동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홍보 콘텐츠 제작을 통해 대국민 고용 서비스를 널리 알린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기 활동에서 블로그와 카드뉴스, 영상 등 콘텐츠 115건을 제작해 총 조회수 10만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밤낮으로 굿잡러의 활동을 묵묵히 지원해 온 보이지 않는 기획자의 땀과 노력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용정보원 홍보TF팀의 김기홍 과장. <뉴스투데이>는 '굿잡러 발대식'에서 김 과장과 인터뷰를 갖고 '굿잡러'를 기획하게 된 배경부터 앞으로의 운영 계획까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김기홍 과장과의 일문일답. Q. 고용정보원이 SNS 서포터즈 '굿잡러'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고용정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고, 고용 지원에 대한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고용정보원 사업에 대해 잘 알아야 대국민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예산은 한정돼 있고,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은 제한적이다. 국민들의 힘을 빌려서 우리가 하는 일을 알렸으면 좋겠다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서포터즈 사업을 시작했다. SNS서포터즈를 운영하는 또 다른 이유는 국민들이 정책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고용정보원이 공급자 중심의 관점에서 만든 자료는 국민들이 이해하기가 어렵다. 정책이나 고용 서비스의 수혜자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면 국민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Q. 지난해 1기 '굿잡러' 활동에서 얻은 가장 큰 효과는. A: 고용정보원이 SNS서포터즈를 운영하기 전까지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파급력이 높지 않았다. 젊은 세대를 비롯해 모든 국민이 많이 활용하고 있는 SNS채널에 우리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결과, 유튜브 구독자수 1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우 1만명을 넘었다. 그만큼 국민들이 볼만한 콘텐츠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 한 해 1만명을 기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더 홍보하고 알리기 위해 오늘 발대식을 가지게 됐다. Q. 올해 서포터즈 사업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나. A: 고용정보원은 최근 홍보 트렌드에 발맞춰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뉴스 등 매체를 통해 정보가 유통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유튜브를 통한 정보 소비가 굉장히 많아졌다.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확산하려고 한다. 지난해 영상 분야는 3명밖에 선발하지 않았다. 올해 총 20명 중에서 영상 부문이 10명을 차지한다. 2D와 같은 시각화된 형태의 이미지보다는 직관적으로 바로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이나 쇼츠와 같은 홍보물에 중점을 두기 위해 10명을 선발했고, 영상 중심으로 홍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Q. 고용정보원의 SNS 서포터즈 활동이 은둔고립청년 등 고용 약자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A: 고용정보원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쉬었음 청년, 자립 청년 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책이 있다. 결국은 고용 약자가 밖으로 나와서 구직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까지가 굉장히 힘들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채널에 있는 작은 글귀나 작은 영상이 고용 취약 계층의 마음을 움직이거나 대국민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동기부여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은둔고립청년, 쉬었음 청년을 타깃으로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계획중이다. 이번에 선발된 서포터즈 단원 가운데는 1인 크리에이터도 있고, 웹툰 작가도 있다. 이분들이 가상의 인물을 정하고, 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고용서비스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은 웹툰을 시리즈 형태로 만들어볼 생각이다. '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나도 저렇게 성공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 Q. 그동안 대국민 홍보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 A: 이전에 콘텐츠 모니터링단을 운영했다. 워크넷에 올리는 콘텐츠에 종교나 성, 연령 등에 대한 차별 요소가 있는지 국민들이 직접 모니터링하는 활동이다. 여기서 활동했던 한 분이 은둔형 청년이었다. 자신은 계속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콘텐츠 모니터링단에서 무언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서 지원했고, 실제로 선발돼서 활동했다. 이분이 만든 자료는 다른 은둔 청년들이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진짜 바깥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Q. 2기 '굿잡러' 서포터즈분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A: 2기 서포터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대한 검증이 완료된 분들이다. 활동에 대한 열정, 고용서비스를 국민에게 알린다는 자부심이 충만한 분들이다. 이런 열정이 꺾이지 않도록 열심히 지원하고, 좀 더 가까이서 스킨십을 해야할 것 같다. SNS 서포터즈를 고용정보원에 초대해서 투어를 진행하고, 기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더 많은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할 계획이다. 굿잡러분들이 우리 국민들의 내 일(My Job)을 열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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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인터뷰] ‘31일 세계금연의날’, 백유진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장 “전문적 치료와 금연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백유진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前대한금연학회장)은 국내 금연 치료 선구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백 센터장이 금연 치료를 시작한 것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재직 직후인 2002년이다. 국내 금연 치료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4년 관련 사업을 시작하면서 제도화된 것을 미루어보면 백 센터장이 앞서서 한 것이다. 백 센터장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안양시 동안구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위탁 운영했으며 지난 2004년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금연 보조 약물(전문의약품) ‘챔픽스’ 개발 시 국내 최초로 임상 책임자로 참여했다. 30일 백 센터장은 <뉴스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원래는 비만 치료를 전문적으로 했는데 당시 권위자들이 너무 많았고 흡연 인구는 많은데 치료해 줄 사람은 없어서 금연 관련 진료를 시작했다”라면서 “금연 진료를 시작했을 당시 서울 백병원 정도만 제대로 된 클리닉이 있었으며 대한가정의학회 내에 금연연구회가 소규모로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금연 치료 병원은 많으나 전문적인 곳은 적어 아직도 불모지라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금연 치료 개척부터 캠페인까지 병원에서 금연을 진료하기 어려운 것은 제도적으로 미흡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감기는 질병코드를 입력하고 급여 약들을 처방하면 되지만, 금연 진료는 상황이 다르다. 금연 진료에 대해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게 없으며 관련 의약품(니코틴 패치, 금연 껌, 항우울제)도 비급여다. 때문에 금연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사들이 적은 것이다.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담배값 인상 정책과 함께 금연 장려책이 발표됐다. 이듬해인 2015년 금연 치료 지원 사업이 시작돼 권역별 금연지원센터가 개설됐다. 백 센터장은 국가 지원 없이 13년간 금연 치료를 해온 것이다. 백 센터장은 “처음에는 금연 치료라는 불모지를 개척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지만, 담배가 심장질환과 중풍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서 의사로서의 책무와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4박5일 금연 캠프부터 지역 공단 금연 문화 조성 캠페인까지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4박5일 금연 캠프 참여율이 높으며 6개월 금연 성공률이 70% 이상이다. 6개월 금연 성공률은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가 17개 권역 금연지원센터 중 가장 높다. 금연 캠프 외에도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공단(반월·시화) 등에 금연 문화 조성이다. 일하는 도중 흡연하는 만큼 작업이 중단되기 때문에 담배는 노동 생산성을 떨어트린다. 또 공단의 작업 공간에는 불에 탈 수 있는 소재들이 많아 흡연은 화재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백 센터장은 “대기업은 흡연율이 낮고 중소기업(영세 사업장)은 높아 건강의 격차가 발생한다”라면서 “대기업은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잘하기 때문에 우리(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가 안해도 되지만 중소기업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연 치료 지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건강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 담배에 대한 불편한 진실…세계금연의날 ‘담배회사 기만적 상술을 폭로하자’ 국가통계포탈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흡연율은 1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성이 32.4%를 여성이 6.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국내 흡연율은 지난 2010년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다 2023년부터 소폭 상승했다. 흡연자들이 연초식 담배에서 권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면서 인체에 덜 유해하다라는 식의 논리로 금연을 하지 않고 있다. 백 센터장은 “담배회사의 상술에 넘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담배를 규제(타바코 컨트롤)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담배회사들의 입지가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었다. 선진국부터 담배를 인체 유해 물질로 규제하면서 담배회사들이 제3세계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WHO가 2005년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정했고 지난해 기준 182개 국가가 가입했다. 제3세계에서도 담배를 규제하자 담배회사들은 연기 없는 담배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권련형 전자담배다. 이는 담배 연기 없이 니코틴을 인체에 공급하게 하는(베이핑) 게 핵심인데 몸을 해롭게 하는 건 변함이 없다. 니코틴은 단순 중독만 일으키는 게 아니라 심혈관계와 뇌, 폐, 대사계 등에 안 좋은 작용을 일으킨다. 백 센터장은 “권련형 전자담배가 규제에서 자유로운 것은 1980년대에 만들어진 담배사업법이 아직도 개정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법에는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만 담배로 규정하기 때문에 권련형 전자담배는 합성 니코틴을 흡인하는 것이라 규제하기 애매모호하다”라고 말했다. 흡연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여자가 폐암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갖고 담배회사들은 담배가 폐암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식의 마케팅을 암암리에 펼치고 있다 백 센터장은 “폐암의 종류도 다양하며 여자들에게 발병하는 것은 다른 요인”이라면서 “폐암과 후두암 환자의 경우 대부분 흡연자인데 예를 들어 단 것을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다는 아니지만 당뇨에 걸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으로 100명의 사람이 죽는다면 30명은 흡연으로 발생한 질병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담배는 흉악한 물질”이라면서 “중독성 있는 니코틴을 판매하는 담배회사는 마약상과 같으며 올해 세계금연의날 슬로건이 담배회사의 기만적 상술을 폭로하자”라고 피력했다. 흡연 여성이 날로 늘어나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국내 여자 흡연율은 6.3%이지만 오래된 유교사상으로 거짓으로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을 ‘히든 스모커’라고 한다. 외국의 경우 남녀의 흡연율 차이가 크지 않다. 백 센터장은 “담배는 남녀 모두 불임을 유발하며 또 임산부가 흡연할 경우 유해 물질들이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공급돼 좋지 않다”라면서 “담배를 끊는 게 어려워 약물을 써야 하는데 임신할 경우 큰 제약이 따른다”라고 설명했다. 금연은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게 성공률이 높다. 혼자서 담배를 끊었을 때 성공률은 4~5%다. 즉 100명 중 1년 후 4명만 금연에 성공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이 금연에 개입할 경우 성공률이 15~20%로 상승한다. 무엇보다도 금연 치료에는 약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백 센터장은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 약물 치료가 성공률을 높여줬다고 얘기한다”라면서 “약물(바레니클린 물질)이 뇌세포 수용체에 달라붙어 흡연 생각을 안나게 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100%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 금연성공률 70%이지만 30%는 재흡연,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역량 강화’ 중점 백 센터장이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금연 치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단지 흡연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 때 하루에 10~5개비를 피우다가 2000년에 끊었다고 한다. 지난 23년간 백 센터장이 금연 치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의사라는 직업은 사회 구성원의 건강과 행복을 개선하고 증진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데, 이를 저해하는 담배를 끊게 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백 센터장은 “호주와 영국의 경우 흡연율이 낮은데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은 국제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라면서 “금연은 사회에 필요한 것이지만 흡연율은 아직 높아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4박5일 금연캠프는 고도 흡연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들 중 70%는 6개월 금연에 성공하지만 30%는 재흡연을 한다. 재흡연율 낮추는 역량을 강화하는 게 현재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의 목표다. 또 흡연으로 인해 큰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금연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에게 당면한 일이다. 흡연율은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영세한 기업에서 높게 나타난다. 또 장애인과 노인의 흡연율도 무시 못할 수준이다. 외국인 노동자들도 타국살이에 따른 스트레스로 흡연율이 높다. 백 센터장은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건강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금연 문화 조성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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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下)] 채상우 인블록 대표 “기술력 검증받은 메타코인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일부 코인이 스캠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인블록의 메타코인은 현재까지 로펌에서 발급한 유효한 법률 의견서를 확보한 유일한 코인이다. 이처럼 인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단순 결제 시스템을 넘어 산업 및 사회 전반의 신뢰와 효율성을 제고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채상우 인블록 대표는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웹3(WEB3), 실물자산(RWA)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디지털 신뢰 플랫폼 기업으로써의 도약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7개 거래소와 8개 보관·지갑업자 등 2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조사한 결과 국내 시장 규모는 107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해 6월 말(56조5000억원)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또 하반기 일평균 거래 규모도 7조3000억원으로 상반기(6조원) 대비 22% 증가했다. 원화 예치금도 10조7000억원으로 6월 말(5조원) 대비 114% 커졌고, 이에 따른 사업자들의 영업이익은 7415억원으로 상반기(5813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이처럼 국내 코인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 따라 다가오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상자산(코인) 관련 공약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일부 코인은 상장폐지되거나 스캠코인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실제 올해 초 국내 게임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는 지난 2일 디지털자산거래소 상장협의체(DAXA)에서 국내 최초로 재상장폐지가 결정됐다. 또 지난 2024년 7월에는 센트(XENT)가 빗썸을 상대로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3개월 후인 10월 본안 소송에서 패소해 상장폐지됐다. 이런 상황이 빈번해지자 2015년 설립된 글로벌 거래소이자 슈퍼체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Superchains Network Technology Co. Ltd)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엘뱅크는 법률의견서(Legal Opinion)로 프로젝트의 법적 안정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엘뱅크의 상장의견서 중 주요 사항은 해당 국가 로펌 참여가 필수로, 예를 들어 한국 프로젝트가 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변호사가 작성하거나 검토한 의견서가 필요하다. 이에 인블록의 메타코인은 국내 로펌으로부터 법률의견서를 받으며 법적 안정성을 입증했다. 다음은 채상우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인블록이 개발한 메타코인에 대해 설명해달라. 메타코인은 오픈 소스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의 메인넷 디지털 자산이다. 기업 친화형 블록체인으로서 퍼블릭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결합해 확장성과 보안성을 확보했다. RAFT 합의 알고리즘 기반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트랜젝션 처리가 가능하다. 또 다양한 프로토콜로 △NFT △투표 △STO △RWA룰 등 안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국내 로펌으로부터 법적의견서를 받으며, 단순히 백서나 프로젝트 소개자료로 상장한 코인과 달리 법적 안정성도 확보했다. Q. 국내 일부 코인이 스캠으로 의혹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국내에서 코인 관련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시장 구조의 불균형, 법적 규제의 미비, 그리고 생태계 내 신뢰 부족에 기인한다. 특히, 핵심 기술 없이 기존 개념을 단순 재포장한 프로젝트들이 마치 새로운 혁신인 것처럼 포장되어 투자 자금을 유치하고,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위적인 시세 상승(펌핑) 후 급격한 하락(덤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거래소는 상장 심사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상업적 이해관계에 따라 느슨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다수의 투자자는 기술적·법적 이해 없이 단기 수익만을 목적으로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스캠 피해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의 스캠 논란은 수많은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러그풀(Rug Pull, 사업 중단 후 자금을 가로채는 사기 행위)하는 것처럼 인지되고 있다. 이에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 △투명한 정보 공개 △신뢰 가능한 상장 심사 시스템 △투자자 교육 강화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 Q. 최근 코인 검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체 시장의 건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라 생각한다. 불확실한 프로젝트나 코인들로 인해 투자자 피해 사례가 반복되어온 만큼, 거래소의 상장 심사뿐만 아니라, 발행 주체의 기술력, 투명성, 운영 역량에 대한 다층적 검토가 필요하다. 또 국산 가상자산은 사기라는 인식이 있으니 거래소들도 상장을 꺼리고, 일부 국내 프로젝트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인블록은 이런 시장의 흐름에 공감하며 기술적 신뢰, 투명한 정보 공개로 책임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겠다. Q. 그렇다면 인블록에서는 어떤 방안을 마련했는가. 인블록은 자체 개발한 메인넷인 ‘메타코인(Metacoin)’으로 단순한 토큰 발행이 아닌 △합의 알고리즘 △프로토콜 설계 △보안 아키텍쳐 등 전방위적인 기술력을 검증받고 있다. 또 △자금 세탁 방지(AML) △고객 확인(KYC) △보안 감사 등 준법 감시체제를 사전에 구축해 향후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 체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일부 국내외 프로젝트 및 기관과의 협업으로 실증 사례를 늘려가고 있으며, Web3 기반 인프라로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Q. 현재 메타코인은 엘뱅크 포함 2개 거래소에 상장됐다. 추가적인 국내외 상장 계획이 있는가. 현재 메타코인은 엘뱅크(LBank) 및 바이코노미(Biconomy) 등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향후 국내 주요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동시에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해외 거래소 상장도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 인블록은 유동성 확보와 거래 안정성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최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한국은행 측이 ‘프로젝트 아고라’에 참여하고 있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은행 등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고라는 기관용 CBDC와 시중은행의 토큰화된 예금을 활용해 국가 간 지급 결제 시스템의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 협력 사업이다. 약 10만명을 목표로 참가자를 모집해 현재 실험 중으로 파악된다. CBDC는 디지털화 되어 있어 이를 뒷받침할 블록체인 기술은 필수다. 메타코인 네크워크는 산업별 프로토콜화가 가능하다. Q. 현재 국내 코인 거래 시장에 대해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현재 국내 코인 거래 시장은 전환점에 있다. 한편으로는 제도화·투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인 흐름이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보다 투기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 구조로 인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과 거래소 중심으로 △상장 심사 기준 강화 △위험 코인 정리 △공시 의무 확대 등의 조치가 이뤄지면서 시장의 신뢰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장기적으로 산업의 건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술 기반의 프로젝트가 오히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심사 기준으로 인해 진입 장벽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아쉽다. 향후에는 기술력, 사업성,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정교한 심사 체계와 공정한 경쟁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Q. 인블록의 중장기적인 성장 계획은 무엇인가. 인블록은 블록체인 생태계 내 주요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신뢰 기반의 데이터 유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자사 플랫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CBDC 및 지역 화폐 분야에는 하이퍼 레저(Hyperledgerledger) 기반 기술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자사의 우수한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스터디(Custody)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Q. 인블록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신뢰 기반의 디지털 사회 구현’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인블록은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과 기업, 공공 기관이 안전하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소유, 공유,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또 궁극적으로 WEB3/RWA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디지털 신뢰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해 기술로 사회 전반의 신뢰와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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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25조원 ‘벤처 신화’ 넥슨 창업주 김정주 타계
- [뉴스투데이=김민구 기자] 국내 대표 게임업체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타계했다. 향년 54세. 김정주 이사는 넥슨을 설립해 시가총액 25조 원에 이르는 한국 대표 게임사로 성장시킨 IT업계 거목이다. 넥슨 지주사 NXC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별세했다"며 "고인은 오래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NXC는 또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빈소 마련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는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을 개척한 명실상부한 1세대 벤처사업가다. 이에 따라 그의 타계는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1968년생인 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한 후 박사과정을 이어가던 중 6개월 만에 그만두고 1994년 넥슨을 창업했다. 특히 그는 미국계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 IBM에서 6000여만원을 빌려 넥슨을 설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IBM에서 빌린 6000여만원으로 온라인 게임 개발에 본격 나섰다. 1996년 세계 최초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선보인 그는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에 새로운 장(章)을 열였다. 고구려 시대 전쟁·사랑 이야기를 담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바람의 나라는 1995년 시범 서비스를 거쳐 1996년 4월 정식 출시됐다. 바람의 나라는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온라인 게임은 명령어를 문자로 입력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바람의 나라는 명령어를 그래픽(이미지)으로 획기적으로 바꿨다. 그후 그는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히트작을 내놔 넥슨을 국내 게임업계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고인은 2005년 글로벌 투자회사이자 넥슨 지주사 NXC를 설립하고 게임뿐 아니라 기업 인수합병(M&A)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NXC를 설립한 이후 15년간 NXC 대표를 맡아온 그는 지난해 7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회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투자에 전념하겠다는 경영전략을 내비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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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인사]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민수아 신임 대표 선임
-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자회사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신임 대표로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총괄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민 신임 대표는 지난 2006년 삼성자산운용에 입사해 2012년 회사 첫 여성 본부장으로서 삼성자산운용 밸류(Value) 주식운용 본부장에 선임되는 등 국내 업계 1세대 펀드 매니저로 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민 대표는 “풍부한 운용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자산 증식과 안정적 노후를 위해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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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 인사] 한국증권학회, 회장에 선정훈 건국대 교수 선임
-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증권학회가 지난 25일 열린 제46차 정기총회를 통해 제39대 회장으로 선정훈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1967년생인 선 신임 회장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재무경제학 전공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건국대 부임 이전 한국은행 과장과 한국증권연구원(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고, 건국대 부임 이후에는 한국은행 객원연구원과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감사원 자문위원, 자본시장연구원 초빙위원, 공무원연금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 한국증권학회가 발간하는 학회지 KJFS(Korean Journal of Financial Studies)의 편집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재임 중 학회지가 글로벌 학술논문 데이터 SCOPUS에 등재되도록 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선 회장의 주요 강의·연구분야는 금융시장·금융기관론과 투자론, 국제기업재무 등이다. 한편, 한국증권학회는 지난 1976년 창립돼 아시아 지역 재무·금융분야 학회 중 가장 오래됐으며, 현재 회원 수 약 1500명에 이르는 국내 관련 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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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인사] 한국포스증권, 김욱중 신임 대표 선임
-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18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김욱중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KTB네트워크를 거쳐 2010년 한국증권금융에 합류해 자산운용부장과 신탁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과 오는 3월 2대주주로 올라서는 파운트를 통해 재무상태 개선과 함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핀테크 증권사로 재도약하자"며 "새 희망과 비전을 담아 다시 힘차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2018년 12월 한국증권금융의 자회사가 된 이후, 처음으로 모회사 한국증권금융 출신의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21일부터 오는 2024년 2월 20일까지 총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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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인사] 효성중공업, 양동기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효성중공업이 양동기(59)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양동기 신임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주택사업본부장, 건축·주택 상품개발 및 외주구매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건축·주택분야 전문가다. 양 신임대표 이사 선임건이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선임건이 통과되면 효성중공업은 기존 요코타 타케시 대표와 양 신임 대표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뀐다. 이에 따라 요코타 타케시 대표가 중공업 부문, 양 신임 대표가 건설 부문을 나눠서 맡는다. 효성중공업은 “양동기 대표이사 내정자는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파트 브랜드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효성 건설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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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 인사]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이근주 간편결제진흥원장 선출
-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이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원사 투표에서 이 원장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 신임 회장은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과 핀테크산업협회 설립준비국장, 소상공인 간편결제추진단장, 제로페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준비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협회 정기 총회에서는 부회장, 이사, 감사 등을 포함해 제4대 이사회 임원이 구성됐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규제 혁신과 이(異)업종 교류를 통한 핀테크 산업 성장"을 강조하고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 통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영역 확대, 망 분리 규제의 합리적 완화 등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 인적사항 △ 1960년생 △ 인하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동국대학교 핀테크블록체인학 공학박사 취득 ◇ 경력사항 △ IBK기업은행 전산정보부 △ IBK기업은행 뉴욕지점 △ IBK기업은행 국제업무부 △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 △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설립준비국장 △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사무국장 △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단장 △ 제로페이SPC설립준비위원장 △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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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인사] 계룡건설
-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 부사장 : 개발본부 박희성 ■ 전무 : HSE혁신실 박상혁 ■ 상무 : 건축본부 강희관 관리본부 김기풍 개발본부 나형근 개발본부 이병호 ■ 상무모 : 건축본부 김현일 토목본부 김석진 관리본부 박정규 관리본부 조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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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LS그룹 재계 15위로 만든 구자홍 초대회장 타계...향년 76세
-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S그룹 초대회장을 역임한 구자홍 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이 1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6세. LS그룹 관계자는 “고인께서 지병으로 돌아가신 것으로 파악된다”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여 동안 LS그룹을 이끌어온 고인은 지난 2013년 사촌동생 구자열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겼다. 현재 LS그룹은 사촌동생 구자은 회장이 책임지고 있다. LS그룹 회장직에서 내려온 후 고인은 2015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직을 맡아왔다. LS그룹은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 넷째·다섯째·여섯째 동생 고(故) 구태회·평회·두회 명예회장 아들들이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해 설립했다. 또한 LS그룹은 구태회 회장 장남인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삼남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2014년 별세)과 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차남 구자용 E1 회장, 삼남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외아들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공동 경영하고 있다. '구자홍→구자열→구자은 현 LS그룹 회장'으로 이어지는 LS그룹은 사촌형제 간 회장직 이양의 전통을 세워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빈번한 국내 재계에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고인은 LG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명예회장 장남이다. 고인은 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고 구인회 회장 부름을 받고 귀국해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 사업부 수입과에 입사해 역량을 쌓아왔다. 그리고 반도상사 홍콩 지사장 부장을 거쳐 럭키금성상사 싱가포르 지사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고인은 45세에 금성사(현 LG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으며 1995년 금성사가 LG전자로 회사 이름을 바꾼 후 사장으로 승진했고 이어 부회장, 회장으로 오르는 승진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L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되면서 LS전선 회장직과 LS산전 회장직을 동시에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LS그룹 초대 회장을 맡아 LG그룹에서 독립한 LS그룹을 재계 서열 15위(2021년 기준)로 육성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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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인사] 흥국생명 임형준‧흥국화재 임규준 신임 대표이사 내정
-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11일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흥국생명 신임 대표이사에는 임형준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흥국화재 신임 대표이사에는 임규준 전 금융위원회 대변인이 내정됐다. 임형준 내정자는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통화정책국 등을 거쳐 경영담당 부총재보를 역임했다. 현재는 KB생명보험 상근감사로 재직 중이다. 임형준 내정자는 금융분야 전문지식은 물론 조직관리 및 대내외 소통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규준 내정자는 1987년 매경미디어그룹에 입사해 매일경제신문 및 MBN에서 국제부장, 부동산부장, 증권부장, 경제부장과 국장으로 근무했다. 2016년부터는 금융산언과 금융감독 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역임했다. 현재는 금융채권자 조정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영입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고객중심 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두 내정자는 오는 3월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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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인사]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삼성 신임 대표 3월 부임
-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도미닉 시뇨라 현 대표이사를 대신해 스테판 드블레즈(Stéphane Deblaise)가 다음달부터 새로운 대표이사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3월 1일 취임 예정인 드블레즈 신임 대표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Télécom Physique Strasbourg), 및 IFP 스쿨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대학원석사(MBA)를 취득했다. 그는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등을 거쳐 현재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와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드블레즈 신임 대표가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 개발 경력과 프랑스, 브라질, 중국 등 여러 문화권의 글로벌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발표한 볼보 CMA 플랫폼 기반 친환경 신차의 성공적인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11월부터 르노삼성 대표를 지낸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이달 물러난다. 시뇨라 사장은 4년여 임기 동안 르노삼성의 중장기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유럽에 판매되는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가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도록 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이사 약력> △ 나이: 만 49세 △ 학력 2014년 프랑스 INSEAD 졸업, CEDEP Executive MBA 2006년 프랑스 IFP School 졸업, 공학석사 1996년 프랑스 Télécom Physique Strasbourg 졸업, 공학사 △ 르노그룹 주요 경력 2021년~현재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 2017~2020년 르노 C/D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2014~2017년 둥펑-르노 제품 및 브랜드 기획 & 프로그램 VP 2008~2012년 르노 남미시장(브라질 및 콜롬비아)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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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인사] 선데이토즈, 신임 대표이사로 위메이드커넥트 이호대 대표 선임
-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모바일게임사 선데이토즈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이호대 위메이드커넥트 대표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IT기업 디지털오션 설립을 시작으로 위메이드 전무이사, 엔티게임즈 대표를 거친 이호대 신임 대표는 위메이드커넥트에서 게임 개발, 위믹스 온보딩 퍼블리싱 등 주요 사업을 이끌고 있다. 선데이토즈 측은 급변하는 IT·게임 산업에서 여러 회사들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준 이대표가 선데이토즈의 게임, 광고 분야는 물론 글로벌 진출의 키워드가 될 블록체인 사업 및 자회사 성장을 이끌 신사업의 최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호대 신임 대표는 “선데이토즈와 자회사들의 게임 개발, 광고 사업 등 강점을 배가하며 새로운 무대가 될 블록체인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구성원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P&E(Play and Earn)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위메이드를 최대 주주로 맞이한 선데이토즈에서 서비스 고도화와 신작 출시, 위믹스 플랫폼 진출 등 사업 본격화를 이끌 이호대 신임 대표는 2월 10일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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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 인사] 한국포인트거래소, 강승하 전 롯데멤버스 대표 영입…포인트 산업 이해도 높아
-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블록체인 기반 금융 결제 솔루션 기업 ‘한국포인트거래소’는 강승하 전 롯데멤버스 대표를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강승하 신임 사장은 1992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롯데그룹 기획조정실과 롯데카드 인사총무팀장, 제휴영업부문장, CRM본부장, 멤버스사업부장 등을 거쳐 롯데멤버스 초대 대표를 지냈다. 특히 강 신임 사장은 롯데멤버스 대표 재임 기간 동안 업계 1위로 도약시켰으며 전자지갑과 모바일 결제 기능 고도화 서비스를 통해 국내 포인트 금융 산업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포인트거래소는 앞으로 강 사장의 포인트 산업 이해도와 경험 전략 수립 능력을 기반으로 자산의 유동화 플랫폼인 ‘지팩스’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강승하 사장은 “포인트 사업에 대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지펙스 플랫폼의 사업 경쟁력을 질적으로 향상시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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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인사] 한국IR협의회, 채남기 회장·라성채 부회장 신임
-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IR협의회는 회장과 부회장으로 각각 채남기 전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과 라성채 전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보를 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신임 회장과 부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4년 2월 6일까지 총 2년이다. IR협의회에 따르면 채 신임 회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9년에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채 회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시장부장과 전략기획부장, 코스닥시장본부장보, 경영지원본부장보,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라 신임 부회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석사·박사를 졸업했다. 라 부회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정보사업부장과 주식시장부장,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경영지원본부장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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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인사] 이은호 롯데손보 신임 대표 취임…"보험업 본연 경쟁력 강화"
-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롯데손해보험 이은호 전무가 4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1974년생으로 올리버와이만을 비롯해 AT 커니 파트너, PwC 컨설팅에 재직하며 국내외 금융사의 전략 수립과 프로세스 체계 설계와 자문 등의 역할을 맡아왔다. 금융권 내에서 금융 전략 기획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는 롯데손보 기획총괄장(CFO) 겸 장기총괄장으로 재직하며 재무건전성 향상과 장기보장성보험 확대 등을 통해 '내재가치 중심의 경영문화'를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이 신임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보험엄 본연의 경쟁력 강화라는 방향성 아래 내재가치 증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닦아가겠다"며 "디지털전환을 통한 잠재 가치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선택과 집중'일는 경영 기조 아래 EW보험 등 혁신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개척·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확한 데이터와 경쟁력 있는 인재 중심의 젊고 속도감 있는 조직으로 전환해 의사결정이 빠른 구조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성과 평가와 보상체계의 연계 강화·차기 리더군 육성 노력 등 기업문화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롯데손보는 이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전략을 강력하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IFRS17·K-ICS 도입에 발맞춰 자본경쟁력 강화·디지털 손해보험사 운영 기반 마련 등 내재가치와 잠재가치의 성장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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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 인사] 한국증권금융, 대규모 인사 단행…부서장 80%·팀장 50% 교체
-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자본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상무 3명을 선임하고, 부서장과 팀장을 각각 80%와 50% 이상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오는 7일 자로 시행되는 인사를 통해 △ 노성규 투자금융실장 △ 박상묵 자본시장금융부장 △ 김선봉 고객금융부장 등 세 명이 새롭게 상무로 선임됐다. 노성규 신임 상무는 1968년생으로 1987년 한국증권금융에 입사해 신탁부장을 거쳐 우리사주부장과 투자금융실장 등을 역임했다. 1969년생인 박상묵·김선봉 신임 상무는 각각 1995년과 1996년 입사했다. 신임 상무 3인의 임기는 향후 2년으로, 만기 이후 1년씩 연임할 수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본부별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본부를 기존 5개에서 6개로 증설하고 편제를 개편한다. 또 디지털 전환 등 자본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디지털금융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변화관리 전담조직인 변화혁신단 등을 신설했다. 또한 업무전문성 및 역량 중심의 인사를 통해 실무 능력이 있는 젊은 인재를 부서장과 팀장에 각각 9명과 15명씩 대규모 승진시켰다. 특히 역량이 우수한 여성 인재를 부서장과 팀장 자리에 각각 2명씩 총 4명 신규임용해 인재활용의 다양성과 여성 관리자 확대의 기반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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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 인사] 예금보험공사 신임 부사장에 윤차용, 글로벌 금융 및 사회 가치 실현 능통
-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예금보험공사(예보) 신임 부사장에 윤차용 국제협력실 부장이 임명됐다. 1965년생인 윤 신임 부사장은 예보에서 채권관리부장과 인사지원부장, 국제협력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채무조정 확대를 통한 취약계층 재기 지원, 능력 중심의 인사제도 정착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차용 신임 부사장은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A)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예금보험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 제고 및 한국의 위상 강화에도 기여했다는 게 예보의 설명이다. 예보 관계자는 "윤 신임 부사장이 예금보험제도 개선과 금융소비자 보호 확대, 사회적 책임 이행 등 예보의 당면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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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인사] 락앤락, 2인 각자 대표 체제 출범… 김성태 대표 신규 선임
-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김성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올해부터 김성훈 대표와 함께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한다. 락앤락은 26일 2022년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각자 대표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신임 김 대표이사는 2003년 락앤락에 입사해 미래전략실장과 전략기획실 본부장, 생산부문장과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전사 경영관리와 한국, 중국, 베트남 등 락앤락 법인을 책임지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사 운영을 담당한다. 기존 김성훈 대표는 회사 경영 방침을 결정하고, 전략과 투자 등 전사 정책을 총괄한다. 락앤락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속한 의사 결정과 효율적인 경영을 도모하고, 영역별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4대 카테고리 중심의 사업 체계화 및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는 유통 환경과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을 면밀히 반영해, 올해를 새롭게 도약하는 ‘ALL NEW LocknLock(올 뉴 락앤락)’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더욱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락앤락의 핵심 성장 동력인 주방 소형가전과, 브랜딩 확장에 나서고 있는 쿡웨어 등 전략 제품군에 대한 집중 성장을 비롯해 조직, 마케팅, 유통 채널 등 비즈니스 전반에서 업계 선두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로 일컬어지는 ESG가 기업 경영의 주요 척도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신사업 역량을 제고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깔려 있다. 락앤락은 “신임 김성태 대표이사는 20여 년간 락앤락 경영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2014년에도 각자 대표 체제를 통해 전문성을 다진 바 있다”며 “김성훈 대표와 함께 보다 전략적이고 빠른 경영 판단으로, 락앤락이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임 김성태 대표이사(부사장) 프로필 • 1964년 生, 성균관대 MBA • 주요 경력 2003년: 락앤락 경영지원부장 입사 2014년: 락앤락 대표이사 선임(각자 대표) 2018년: 락앤락 G-CFO 2019년: 락앤락 생산부문장 2021년: 락앤락 G-CFO 2022년: 락앤락 대표이사 재선임(각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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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인사] 쌍용건설
-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쌍용건설(대표이사 회장 김석준)이 20일 안재영 전무를 부사장으로, 김우상 상무보를 전무로 승진 발령하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안재영 부사장은 신시장인 적도기니에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회사이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으며 김우상 전무는 안전혁신실 실장 및 CSO로서 현장 안전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차원에서 승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전무 → 부사장 안재영 ◆ 상무보A → 전무 김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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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옵션 먹튀' 논란에… 카카오, '투톱'에서 '원톱'으로 경영체제 바꾼다
-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최근 경영진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먹튀(먹고 튀기)'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경영 체제 재정비에 나섰다. 현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를 남궁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는 남궁훈 미리이니셔티브 공동센터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연임 예정이었던 현 여민수 공동대표는 최근 사회의 강도 높은 지적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조수용 공동대표 역시 일찍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앞서 카카오는 차기 공동대표로 내정됐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페이 상장 약 한달만인 지난해 12월10일 주식 23만주(900억 원어치)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해 차익 469억원을 거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 내정자 자리를 스스로 내려놨다. 카카오 단독대표로 내정된 남궁훈 미리이니셔티브 공동센터장은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미국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한 인물이다.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역임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카카오 계열사의 미래 대비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맡고 있다. 남궁훈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카카오의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올린 글에서 “카카오가 오랫동안 쌓아온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뢰를)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 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던 미래지향적 혁신과 지금의 카카오 규모에 요구되는 시스템 구현 두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미래와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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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인사] 네오위즈, 새 공동대표에 'IT 기술 전문가' 배태근 본부장 내정
-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네오위즈(대표 문지수, 김승철)가 P&E(Play and Earn, 게임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기술 기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사령탑을 교체한다. 네오위즈는 배태근 기술본부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배 내정자는 2001년 네오위즈에 입사한 뒤 웹 개발과 데이터베이스(DB) 등 IT 관련 분야에서 20여년 간 근무한 기술 전문가다. 2014년부터는 기술본부장을 맡아 기술개발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오는 2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배 대표 내정자가 공식 대표로 선임되면 네오위즈는 김승철 대표와 배태근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그동안 네오위즈를 이끌었던 문지수 대표는 임기 만료 후 일본 자회사 게임온(대표 이상엽)의 대표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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