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미운 오리', 영화 '미운 오리 새끼' 수록 "노래와 극중 성장통 겪는 낙만의 상황과 잘 어울려"

백수원 입력 : 2012.08.24 11:10 ㅣ 수정 : 2012.08.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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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운 오리 새끼' 스틸컷 [사진=레몬트리]

(뉴스투데이=백수원 기자) 아이유의 목소리를 영화에서 들을 수 있다. 아이유의 1집 수록곡 '미운 오리'가 영화 '미운 오리 새끼'에 수록된 것.

영화 '미운 오리 새끼'는 '친구'에 이은 곽경택 감독의 두 번째 자전적 영화로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에 영화 '미운 오리 새끼'에 삽입된 아이유의 '미운 오리'는 아이유의 1집 'Growing Up'에 수록된 곡으로 동화 속 미운 오리 새끼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낸 듯 애틋한 가사와 소녀 감성이 묻어나는 아이유의 부드러운 보이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곡이다.

아이유의 노래가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미운 오리 새끼'의 삽입곡으로 결정된 이유는 아이유 특유의 소녀스러우면서도 풍부한 감성이 극중 성장통을 겪는 '낙만'의 상황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곽경택 감독은 "재편집을 하면서 음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아이유씨가 부른 미운 오리라는 노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심코 그 노래를 편집해놓은 장면에 깔아봤다. 그런데 막상 아이유씨의 노래를 입혀놓고 그 장면을 다시 보니 나도 모르게 울컥해지더라. 가사가 주는 똑같은 콘셉의 미운 오리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아이유씨의 굉장히 고운 목소리가 남성성으로만 일관될 수 있는 군대의 이야기 후반부에 따뜻하고 아름답게 포장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써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평소 10대부터 부모세대까지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아이유의 가세로 '미운 오리 새끼'는 한층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곽경택 감독이 초심으로 돌아가 제작한 영화 '미운 오리 새끼'는 후반 작업에 한창이며, 오는 8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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