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MLCC·카메라 힘입어 견조한 실적"<SK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4.30 10:57 ㅣ 수정 : 2025.04.30 10:57

MLCC 매출 전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기판 재고 조정으로 아쉬움
기판 업황 회복 기울기 예상보다 완만한 형국…2분기 개선세 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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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삼성전기]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기판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MLCC와 카메라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 가운데 2분기에도 완만한 개선세가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기-MLCC, 완만한 회복세 지속’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8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2025년 1분기에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2조7386억원과 영업이익 20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7억원, 직전 분기 대비 2463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억원, 직전 분기 대비 855억원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MLCC 가 견조했다. IT 용, 전장용, 서버용 매출 모두 전분기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1분기에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5% 늘었고 가격은 3% 하락했다”며 “재고일수는 4주로 더 낮아졌다. 중국 이구환신(중국 보조금 정책)과 고부가 MLCC 수요 증가 효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카메라 영업이익도 전략고객사와 중국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로 500억원에 달한다”며 “다만 기판은 재고조정 영향으로 수익성이 전 분기 대비 훼손됐다”고 부연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175억원이지만 SK증권은 2153억원으로 전망한다. MLCC의 반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범용 IT 제품군 (PC, 모바일 용)에서의 수요 개선 속도가 더딘 영향이다. 기판의 업황 회복의 기울기는 예상보다 완만한 형국이다. 

 

박 연구원은 “AI 와 자율주행 전동화의 방향성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부품들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중국 매출비중이 30%에 달하기에 이구환신 수혜의 영향권에 있으며 MLCC 는 다양한 IT 부품들 중 상대적으로 수급이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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