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크, 30억 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글로벌사업 확장 본격화
병원가기 전 AI 문진, 의료 IT 스타트업
병원 업무 효율화 돕는 AI 사전문진 및 차팅 보조 서비스 제공
신규 서비스 ‘심토미-케어’ 출시 이후 해외 수출 시작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의료 IT 스타트업 메디아크가 JB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메디아크는 국내외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메디아크는 자체 개발한 AI 사전문진 앱 ‘심토미(SIMTOMI)’를 통해 사용자가 모국어로 증상을 입력하면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는 증상 요약본을 제공한다.
7일 메디아크에 따르면 심토미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자체 외국인 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서비스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지원 언어는 13개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출시 첫해 외국인 환자 진료 연계 건수는 8000건을 넘어섰다. 설문조사 결과 재이용 의향은 95%, 서비스 만족도는 84.4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출시한 ‘심토미-케어’는 환자의 문진 데이터를 의료 용어로 변환해 의료진에게 자동 전달하는 진료 효율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평균 진료 시간을 60% 이상 단축시키는 효과를 보이며, 현재 국내외 의료기관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B2B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의료기관과 기업들의 문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메디아크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AGE 그룹(AGE Group PTY LTD)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서비스를 수출하며 글로벌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윤하리 JB인베스트먼트 전무는 “메디아크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왔으며, 향후 의료 AI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메디아크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는 “지금까지는 국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다국어 의료 연계 및 진료 효율화 서비스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해외 의료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글로벌 의료 IT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아크는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창업 혁신 플랫폼인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으로 안정적인 지원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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