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일하는 법] 토크콘서트 형식 OJT로 MZ 신입사원 감동시켜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5.29 06:20 ㅣ 수정 : 2025.05.29 06:20

한전의 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 선배와의 소통 통한 문화 내재화의 핵심 축으로 평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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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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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신입사원의 효과적인 적응을 이끌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공식 블로그]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는 신입사원 교육 체계에 단계별 접근법을 도입해 조직문화 내재화와 실무 적응력 강화를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 본사 OJT를 중심으로 선배와의 소통과 현장 경험을 강조해 신입사원들이 회사 업무 및 문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이 주목된다.

 

이러한 접근은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공사가 발표한 ‘위계 없는 직급 및 호칭 체계 개선’과 맞닿아 있다. 기존의 위계 중심 문화를 탈피하고 수평적인 소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한전은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고 호칭을 통일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신입사원 교육에도 반영돼 개방적이고 유연한 환경 속에서 상호 이해와 협업을 유도하고 있다.

 

 

■ 선배와 소통하며 배우는 한전에 대한 모든 것…한전의 본사 OJT

 

지난 1월24일 한국전력공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전 본사를 처음 방문한 신입사원들! 본사 OJT는 어떻게 진행될까?’를 공개하며 신입사원 입문교육 과정을 소개했다. 이번 영상은 신입사원 교육 체계 중 본사에서 진행되는 실무 적응 단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입사원 교육은 조직문화 내재화와 실무 적응력 강화에 중점을 둔 단계별 교육 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본사 OJT 과정은 선배와의 소통과 현장 경험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회사 업무와 문화를 익히도록 설계됐다.

 

한전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신입사원을 채용한 뒤 인턴십을 거쳐 입사 절차를 마친 후, 3단계에 걸쳐 체계적 교육을 시행한다. 1주차에는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2주차 본사 OJT에서는 직무 이해와 기본 역량을 다진다. 3주차는 조직 적응과 팀워크에 집중하며, 이후 각 부서로 배치된다.

 

본사 OJT는 윤여일 인사처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멘토 선배들과의 만남, 인사 제도 안내, 노조위원장 특강 등이 포함된다. 해커톤과 토크 콘서트 같은 조별 활동으로 선배와 신입사원 간 소통 기회를 확대했다.

 

한 신입사원은 “본사 직원들과 직접 만나 현안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직접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다른 신입사원은 “차장님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본사 OJT 과정에서는 신입사원과 선배 직원 간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한 신입사원이 본사 지원 배경에 대해 묻자, 박시연 홍보처 대리는 “본사에서는 기획하고 계획을 세워 이를 직접 추진하는 업무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어서 뉴미디어팀의 주요 업무를 소개했다. “저희 팀은 회사 SNS 계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유튜브 채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기획과 운영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명은 신입사원들이 본사 내 다양한 업무 역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한전의 본사 OJT 교육은 비교적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회사 생활 전반에 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며 신입사원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 잡았다.

 

한 신입사원은 “본사에 오면서 사업소와는 다른 부분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차장급 선배들이 업무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본사 내 여러 시설을 직접 경험하는 과정이 매우 뜻깊은 프로젝트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신입사원은 “우리 회사의 다양한 제도와 신입사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배우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경험들은 신입사원들이 본사 업무에 보다 원활히 적응하고 회사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게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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