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5.16 11:40 ㅣ 수정 : 2025.05.16 11:40
1분기 실적은 기대 밑돌았지만 구조조정 효과로 흑자 전환 ‘아이온2’ 등 신작 7종 출시 예고…하반기 반등 기대감↑
[사진 = 엔씨소프트]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엔씨소프트가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신작 공세를 통해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침묵은 끝났다. 이제 신작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23만5000원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0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감소했으며, 전 분기보다도 12% 줄었다.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급감했지만 직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을 대폭 줄인 영향이 컸다.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는 전 분기 대비 40.5% 감소했고 마케팅비도 75.9% 줄었다.
이승훈 연구원은 "게임별로는 ‘리니지W’가 전 분기보다 8.2%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각각 7.4%, 8.2% 감소했다"며 "글로벌 출시 이후 주목받은 ‘쓰론 앤 리버티’의 로열티 수익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전 분기 대비 38.9%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올해 4분기부터 2026년까지 최소 7종 이상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라며 "대표작 ‘아이온2’를 시작으로 ‘LLL’, ‘브레이커스’, ‘타임케이커즈’, ‘본파이어’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을 선뵌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온2’는 원작의 한계를 보완하고 PvE(이용자와 환경 간 전투), 대규모 레이드 중심의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하며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는 비즈니스 모델과 게임 구조 면에서 명확히 구분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 "이달 말 생방송과 다음 달 포커스그룹 테스트(FGT) 등으로 이용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존 게임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경영 효율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하반기 출시될 신작들의 흥행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