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오뚜기가 식품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 콘텐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인정받아 ‘2025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오뚜기는 27일 서울 성수동 브랜드 경험 공간 롤리폴리 꼬또에서 '제3회 오뚜기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OIF)' 시상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해당 공모전은 창의적인 콘텐츠 창작을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을 대상으로 'AI 특별상'을 신설하면서 최신 기술과 창작 방식의 다양성을 수용했다.

공모전은 일반·청소년·어린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 212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상금 500만 원)은 김채효 씨의 ‘소복이 쌓인 그 겨울처럼’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시골 마을의 배경과 오뚜기 스프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따뜻한 일상을 섬세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 특별상은 ‘새해 한 컵으로 따뜻한 시작’을 출품한 이수진 씨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기술과 감성을 조화롭게 녹여낸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수상작은 오는 6월 22일까지 롤리폴리 꼬또 내 전시공간 큐브(cube)에서 '오뚜기 스위트 홈(OTOKI SWEET HOME)'이라는 주제로 전시된다. 또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더프리뷰 서울 2025'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매년 공모전을 통해 참가자들의 창의력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 속에서 오뚜기 제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품을 활용해 소비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삼양식품은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도입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삼양식품은 사업 확장과 재투자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주주가치 극대화 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기대치를 웃도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달성하며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9.9%로 식품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밀양공장 등 대규모 설비 투자(CAPEX)를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삼양식품은 올 6월 밀양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는 중국 현지공장을 설립해 전체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최대 7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총 투자 규모는 약 3800억원에 달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도 배당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면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주당 33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선배당, 후 기준일 확정 제도를 도입해 배당 정책의 투명성을 높였다.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도 삼양식품은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2021년 ESG 체계를 본격 도입해 이사회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지배구조의 건전성과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지난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다. 지난 14일에는 글로벌 지수산출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에도 새롭게 편입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삼양식품이 지닌 가치와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