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삼양식품·교보증권, 1분기 호실적에 ‘신고가’…LG엔솔, 사상 첫 공모가 하회
(특징주) 넥스틸·원일티엔아이 등 LNG 관련주 강세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 삼양식품, 실적 서프라이즈에 20%대 급등
삼양식품(003230)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1.09% 급등한 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23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1% 늘어난 5290억원, 영업이익은 67.2% 증가한 13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28% 상회한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밀양 2공장 효과를 반영해 목표가를 140만원으로 제시했다.
■ 교보증권, 1분기 실적 성장에 52주 신고가
교보증권(030610)도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시간 교보증권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90원(4.13%) 오른 7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7380원까지 올라 신고가도 새로 썼다.
교보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71억원, 당기순이익은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61% 증가했다. 채권운용,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주, 해외파생상품 수수료 수익 등 전 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회사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성과”라며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발굴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알래스카 LNG 기대감에 관련주 동반 강세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이 장 초반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시간 넥스틸(092790)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620원(4.89%) 오른 1만3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철관(008970)(2.70%)과 하이스틸(071090)(1.77%), SK오션플랜트(100090)(1.23%)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원일티엔아이(136150)가 전장 대비 2800원(10.13%) 오른 3만450원에 거래 중이며, 유에스티(263770)도 1%대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날 일부 언론은 미국이 다음 달 열리는 ‘알래스카 지속가능 에너지 콘퍼런스’에 한국 통상 당국을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LNG 공동개발 제안과 맞물려 투자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만은 알래스카가스라인개발공사(AGDC)와 투자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붕괴…사상 첫 30만원선 하회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가가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30만원)를 밑돌았다.
같은 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만1000원(3.58%) 내린 2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9만4500원까지 밀리며 사상 최저가를 경신했다.
미국 공화당이 첨단제조생상세액공제(AMPC) 등 전기차 세액공제를 조기 종료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관련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AMPC로 4577억원을 수령했으며,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830억원 적자였다.
다만 증권가는 여전히 평균 41만66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과 iM증권은 각각 45만원을 제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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