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완성차 솔루션 기업 현대모비스가 △미래 공학 인재 육성 △청소년 생활 체육 활성화 △친환경 생태계 조성 △장애 아동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5년부터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라는 목적으로 사업장 인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 중이다. 국내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주니어공학교실은 2014년부터 해외 사업장에서도 진행해 흥미로운 과학 세계에 대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한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2019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공학 리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고등학생들은 자율주행차 모형을 제작하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코딩도 배울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청소년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진행 중이다. 여자 실업 양궁단을 운영하는 현대모비스는 양궁 꿈나무를 위한 양궁교실을 운영한다. 양궁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로 현대모비스는 학교 스포츠클럽과 손잡고 생활 체육으로서의 양궁 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과 12월에 충남 천안에서 막을 올린 학교 스포츠 클럽 양궁대회는 경기, 충청 지역 중학생 3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부터 양궁 교실을 육성해 학생들이 쉽고 즐겁게 양궁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에는 ‘친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 친환경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는 ‘환경 경영’ 철학을 담아 일찍부터 친환경 생태숲 조성과 이를 통한 생태계 보전과 복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년 충북 진천군 초평면 일대에 친환경 생태숲 조성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진천군에 있는 미호강 일대에서 생태계 보전과 복원활동을 중심으로 중장기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올해에는 미호강 일대 환경 정화 활동과 멸종위기 민물고기 '미호종개' 복원을 추진하며 내년부터 습지 조성과 생물 다양성 체계 구축 활동을 할 방침이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0년부터 임직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달리기를 하면서 환경 보호도 실천하는 ‘기부런’ 행사를 진행하고 초등학교 교실을 공기 정화 식물로 꾸미는 ‘교실 숲’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교실 숲 프로젝트는 숲 조성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 혁신 기업과 함께 만든 사회공헌 활동으로 아이들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고 친환경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현대모비스는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미래 세대 안전에 특화된 '이지무브(Easy Move)'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정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아동들에게 맞춤형 휠체어나 자세 유지 기구를 비롯한 이동편의 장치를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장애아동과 가족이 여행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이동 도우미로 참여하는 ‘힐링캠프’라는 가족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후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장애아동을 둔 가족을 초청해 임직원과 글램핑(고급스럽고 편리한 물건을 갖춰 놓고 하는 야영)을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웠던 시기에는 장애아동을 둔 가정에 현대모비스 임직원 마음을 담아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희망 보따리’ 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뉴스투데이=강태임 기자] ■ 대한산업보수, 회전기계설비보수 신입 및 경력 모집 ▷지원자격 : 경력무관, 학력무관 ▷채용기간 : 6월 20일까지 ▷전형방법 : 서류, 면접 ▷근무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삼동3길 7 (주삼동) ▷근무시간 :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분 ▷임금 : 연봉 3600만원 이상 ▷고용형태 :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 ▷근무형태 : 주 5일 근무 ▷복리후생 : 차량유지비제공, 식사제공(1식), 자녀학자금지원 ■ 동인써모, 항온항습기 A/S팀원 모집 ▷지원자격 : 경력무관, 학력무관 ▷채용기간 : 채용시까지 ▷전형방법 : 서류, 면접 ▷근무지역 : 인천광역시 서구 드림로 144 (왕길동) ▷근무시간 :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분 ▷임금 : 연봉 4200만원 이상 ▷고용형태 :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 ▷근무형태 : 주 5일 근무 ▷복리후생 : 식사제공(1식) ■ 대두식품, 생산기능직 구인 ▷지원자격 : 경력무관, 학력무관 ▷채용기간 : 채용시까지 ▷전형방법 : 서류, 면접 ▷근무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서수면 상장곤윗길 23, (주)대두식품 ▷근무시간 : 상시 3교대 (A조 : 오전 7시 ~ 오후 3시, B조 : 오후 3시 ~ 오후 11시, C조 : 오후 11시 ~ 오전 7시) ▷임금 : 연봉 3700만원 이상 ▷고용형태 : 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 ▷근무형태 : 주 5일 근무 ▷복리후생 : 통근버스제공, 교육비제공, 식사제공(2식) ■ 세움, 사무직 채용 ▷지원자격 : 경력무관, 학력무관 ▷채용기간 : 6월 7일까지 ▷전형방법 : 서류, 면접 ▷근무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정신로 22-19 (하북동) ▷근무시간 : 오전 8시 ~ 오후 5시 ▷임금 : 월급 280만 ~ 350만원 ▷고용형태 :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 ▷근무형태 : 주 5일 근무 ▷복리후생 : 기숙사제공, 식사제공(1식), 자녀학자금지원 ■ 동방이노베이션, H/W·S/W 개발 및 R&D 기획 과제 경력사원 모집 ▷지원자격 : 경력 5년, 학력무관 ▷채용기간 : 6월 19일까지 ▷전형방법 : 서류, 면접 ▷근무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반룡로 111,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본부 (팔복동2가) ▷근무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임금 : 연봉 5000만원 이상 ▷고용형태 :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 ▷근무형태 : 주 5일 근무 ▷복리후생 : 기숙사제공, 교육비제공, 식사제공(중식비지급) [자료제공=워크넷]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SDI는 21일 기흥 본사에서 ‘지적재산권 박람회(IP Fair)’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IP Fair는 임직원들의 특허 인식 제고와 특허 출원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현장에는 최윤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 김윤창 SDI연구소장(부사장), 김종성 경영지원실장(부사장), 이승규 법무팀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는 특허의 중요성과 삼성SDI IP 전략에 관한 이승규 법무팀장의 오프닝 스피치를 시작으로 '우수 발명' 4개(개인상), '우수 부서' 4개(단체상), 'IP 어워드(Award)' 1명 등 총 3개 부문 9건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우수 발명' 부문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랙(Rack·틀)' 관련 발명에 기여한 김석기 프로를 비롯해 안강식 프로(소형 Pack 전장 관련), 이병관 프로(OLED 재료 관련), 김수희 프로(안전성 강화 바인더 관련) 등이 수상했다. '우수 부서' 부문에서는 사업부별로 특허 관련 기여도가 높은 4개 부서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으며 '중대형 전지 전극조립체와 단자부 연결을 위한 집전부 형상 및 안정성 강화구조' 등 1000여건의 특허 출원에 관여하며 기여도를 인정받은 변상원 프로가 'IP Award'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에 이어 지난해 말 '히든 히어로(Hidden Hero)'와 'S.G.A.A(SDI Global Annual Awards) IP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임직원들의 특별 강연과 함께 '우수 부서' 수상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히든 히어로는 본인의 직무에서 CEO 경영방침을 묵묵히 실천하는 직원을 분기별로 발굴, 선정해 격려하는 제도다. 이날 최 대표이사는 “IP 경쟁력은 삼성SDI가 글로벌 톱티어(일류)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며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IP 확보가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전기차∙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는 배홍용 부사장(CTO)이 지난 21일 개최된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했다고 22일 밝혔다. 배 부사장은 전동 조향 장치, 최첨단 운전 시스템 개발 등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태식 HL만도 책임연구원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표창’, 한윤기 HL클레무브 책임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배 부사장은 한국 스티어링(Steering) 산업 발전의 주역이다. 1993년 HL만도 조향 연구소 입사, 2003년 ‘전동 운전 시스템(EPS)’ 독자 개발 완성, 이듬해 2004년 양산 돌입, 2022년 누적 생산량 5000만대 돌파까지 약 30년간 배 부사장은 스티어링 기술 연구와 대중화, 세계화에 매진해 왔다. ‘EPS 최초 국산화’라는 수식어를 넘어 배 부사장은 2016년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을 최초 개발, 지난 2021년 CES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시장 조사 기관 에스앤피 글로벌 모빌리티(S&P Global Mobility)는 향후 HL만도가 SbW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 HL만도 책임연구원은 ‘이중 안전화 기술’ 발명을 주도했다. 자동차 업계 용어는 ‘리던던시(Redundancy)’, 즉 조향 장치의 꺼짐을 방지하는 최첨단 안전 기술이다. 특히 운전자 보호 측면에서 리던던시의 활용도가 높다. 운전 중 드라이버에게 위험 신호를 알릴 뿐만 아니라, 차량에 문제가 발생해도 운전 시스템은 정상 작동되기 때문에 부득이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한 HL클레무브 R&D센터 책임연구원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거리 레이더(MRR) 국내 최초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 한윤기 책임은 고성능 전방 레이더, 코너 레이더(Corner Radar) 양산 개발에 기여한 데 이어, 현재는 최첨단 인지 센서 ‘라이다(Lidar)’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HL만도와 HL클레무브가 출원한 특허는 1만387건에 달한다. 국내 5365건, 해외 5022건 등 국내외 출원 건수가 균등하다. 이날 산업포장을 수훈한 HL만도 배홍용 부사장은 “특허 성과는 양사와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가 함께 호흡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기술과 특허로서 승부하는 HL그룹 자동차 섹터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롯데케미칼은 이훈기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20일 타운홀 미팅을 열어 모든 사업부문에 대한 현황 파악과 과제 제시를 언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미팅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본사에서 임원 및 팀장 16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훈기 대표는 중국 석유화학 자급률 제고,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시장 규제 강화 등 현재의 시장 변화를 설명하고 미래 모습에 대한 전망을 공유했다. 그는 현재 석유화학산업 변화와 회사 현실을 직접 설명하며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갖고 변화 속도에 적극 대응해 질적 성장을 실행하자”며 타운홀 미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한 실행 방안으로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사업분야에서 전략사업단위(SBU)별 전략 과제, 성과목표 등을 설명하고 미래 방향 등을 공유했다. 기초화학 운영 효율화를 통한 핵심 경쟁력 강화로 사업 비중을 유지하고 첨단소재사업과 정밀화학은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육성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또 전지소재와 수소에너지의 신성장 사업은 각각 양극박과 음극박 중심의 글로벌 리딩(선도) 포지션 구축과 부생수소를 활용한 사업 기반 구축, 해외 청정 암모니아 확보 등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그룹 화학군 회사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강한 실행력과 정신력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한다면 현재 상황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DS투자증권은 협동로봇 전문기업 두산로보틱스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협동로봇 시장도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고 21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DS투자증권은 두산로보틱스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6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최근 한 달 간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7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는 것은 DS투자증권의 두산로보틱스 평가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1분기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31억원에서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연구원은 이어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유럽 경제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협동로봇 시장 성장도 둔화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협동로봇과 같은 신산업은 글로벌 경제가 좋지 않으면 성장하기 쉽지 않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산업 성장률은 경기 민감성이 대단이 높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두산로보틱스는 꾸준히 신규 협동로봇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다만 당분간 고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실적 개선은 어려워 보이며 IPO(기업공개)로 확보한 자금을 유용하게 활용해 기업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플랜트 전문기업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다국적 발전기업 ‘엔지(Engie)’ 칠레법인으로부터 현지에서 진행 중인 화력발전소 연료전환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칠레 375MW급 IEM 발전소 발전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발전소에 자체 개발한 버너와 부속 설비 등을 공급하고 설치해 기존 발전소와 같은 전력을 생산하는 천연가스 발전소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칠레의 환경 규제와 엔지그룹의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기존 발전방식으로 운영된다. 이후 약 6개월간 공사를 거친 뒤 기존 대비 이산화탄소(CO2)는 약 40%, 질소산화물(NOX)은 약 70% 감축되는 친환경 발전소로 탈바꿈한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발전소 연료전환은 신규건설에 비해 발전소 운영 정지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비용도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저탄소 발전 솔루션"이라며 "발주처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에도 베트남 발전사업자 3곳과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연료전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차·기아가 전동화 부품 소재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우수 대학들과 공동 연구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영구 자석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세대학교에 ‘현대차그룹 자성재료 공동연구실’을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세대 외에 △서울대 △성균관대 △부산대 △부경대 △충남대 △충북대 등 7개 대학 및 산학협력 전문기관 '현대엔지비'와 3년 간 공동연구실을 운영하며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공동연구실은 전동화 시대 핵심 원료인 희토류 소재를 대체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전기차(EV) 모터 핵심 부품에 사용되는 네오디뮴 영구자석 등 희토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희토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으로 일부 국가는 희토류 수출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자성소재 기술, 사용한 부품을 회수 및 재활용할 수 있는 재순환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현대차·기아는 자원 수급 리스크에 대응하고 전기차 소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주요 대학과 함께 자성재료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한다. 공동연구실은 △희토류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비희토류 자성소재 연구 △모터 단위에서 희토류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희토류 리사이클 연구 △소재의 자성 측정을 고도화하는 자기특성평가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특히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 연구원이 각 과제에 참여해 공동연구를 가속화하고 융복합 기술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손현수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재연구실 실장은 “현대차·기아가 설립한 공동연구실 가운데 자성재료 분야에서 처음 설립되는 공동연구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동화 핵심 부품인 자성재료 기술 내재화를 가속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영 연세대학교 공동연구실 책임교수는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는 앞으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며 “공동연구실은 국내 기술이 모빌리티 핵심인 모터 자성재료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사업현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K9 자주포 수주 총력,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비,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현장 방문 행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 사업부문 대표인 손재일 사장 등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통합 출범해 최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개척 전략을 보고 받았다. 김 회장은 “현재 루마니아에서 추진 중인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유럽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려 유럽을 넘어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주국방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첨단기술 기반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기존의 틀을 넘어 차별성과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변화 수용성을 기반으로 한화 미래를 준비하자”며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위대한 도전자)'로 바뀌어야 한다고 독려하고 인공지능(AI)과 무인 기반의 미래 전장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폴란드와 약 7조원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다련장로켓 천무 조립공정을 비롯해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 생산 현장도 둘러봤다. 또한 세계 9개국에서 사용해 세계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K9 자주포와 레드백, 천무 등을 살펴봤다 김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고 방산 선진국 호주에 첫 수출을 해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화인로서의 자부심을 가져 달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이 고품질 가발 소재 원사 ‘모다크릴(modacrylic)’ 수출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다크릴은 주로 인조 가발과 난연재로 사용되는 폴리아크릴계 섬유다. 태광산업은 일본 화학기업 ‘카네카(Kaneka)’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모다크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21년 ‘모다본(Modabon)’이라는 브랜드가 등장했다. 태광산업은 모다크릴 개발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에서 사양산업 또는 일부 중견‧중소기업만 명맥을 잇고 있는 인조 가발 산업에 대기업 태광산업이 개발을 추진한 것은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기 때문이었다. 미용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패션 가발을 찾는 이들이 있는 데다 인구 고령화는 물론 젊은 세대들도 겪는 탈모로 가발과 헤어피스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태광산업은 올해 초부터 모다크릴 시장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면밀하게 재검토한 후 생산 설비 보완과 공정 개선을 거쳐 지난 3월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수출 목표 지역은 아프리카다. 아프리카 가발 시장은 경제적 낙후와 정치 불안 요소가 아직 남아있지만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해 향후 가발 시장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유엔(UN) 통계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는 아프리카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흑인 인구 비중이 높은 미국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아이비스 월드(IBIS World)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가발‧헤어피스 시장 규모는 2억58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이며 해마다 1.2%씩 성장해 2026년에는 2억7400만달러(약 37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광산업은 가발 시장 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색상을 갖춘 뒤 판매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주요 소비시장인 아프리카와 북미권을 겨냥해 판매량 증가에 맞춰 생산량도 계속 늘릴 예정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세계적 불황으로 아프리카와 미국 시장 소비 역시 주춤하지만 경기 회복에 따라 가발 수요 또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카네카의 독점 공급에 따라 막혀있던 시장도 점차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BNK투자증권은 유도무기 명가(名家) 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수주한 데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BNK투자증권은 LIG넥스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새롭게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2022년 UAE와 4조원 규모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초 사우디로부터 같은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외에 루마니아 대공망 방어 관련 유도무기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며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신궁을 미국에 수출하려는 계획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 수주잔고(누계 수주물량)의 50% 이상은 수출 사업으로 이뤄졌다”며 “수출비중이 꾸준히 향상해 수익성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군(軍)에 방산제품을 납품하면 마진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수출 물량을 늘려야 한다.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신(新)사업인 로봇사업 역량 확보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4족보행 로봇 기술을 갖춘 고스트 로보틱스(GRC) 인수를 6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며 “이를 토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방산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BNK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이 △올해 매출 3조730억원, 영업이익 2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매출 2조3090억원, 영업이익 1860억원에서 각각 33.0%, 27.9% 늘어난 것이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고려아연은 임직원들이 지난 18일 오전 9시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진행된 2024 철강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철강협회에서 주최하는 철강마라톤대회는 올해 17회를 맞이하고 있다. 행사는 매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철강 및 비철금속 업계 회원사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열린다. 올해는 관계자 45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업계 임직원의 단합도 두드려졌다. 이번 대회는 철강산업이 어려운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탄탄한 세계적 위치를 유지해 그 기대와 포부를 담아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미래로, 청강산업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마라톤 대회는 이전과 같이 5km 코스와 10km 코스로 나눠 진행했으며 각 코스 성별을 구분해 1~3등까지 상장과 부상을 시상해 건강한 경쟁 문화를 독려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 및 가족 친지와 함께 뜻깊은 행사에 2년 연속 참가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또한 올해 더 많은 고려아연 임직원이 자리를 빛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고려아연은 올해 마라톤 포부처럼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업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마라톤 대회는 고려아연 외에 포스코, 현대제철, KG스틸, 세아제강, TCC스틸, 고려제강, 세아베스틸, 포스코스틸리온, 휴스틸, 심팩, 한국철강, 세아창원특수강, 하이스틸, 한금, 환영철강, 넥스틸, 한국하우톤, 범우, 풍전비철, 백조씽크 등 총 49개사가 참가 및 후원했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협동로봇 전문기업 두산로보틱스가 해외 판매채널 확대와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에 진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독일 뒤셀도르프(Dusseldorf)에 ‘두산로보틱스 유럽(Doosan Robotics Europe)’ 지사를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 유럽지사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시스템 통합(SI) 업체, 딜러 등 우수한 현지 파트너를 발굴한다. 또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Palletizing)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Machine Tending) △용접 등 유럽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솔루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외에 두산로보틱스는 네덜란드 헤이르휘호바르트(Heerhugowaard) 지역에 협동로봇 설치와 회수, 부품 교체 등 A/S(사후관리)를 신속하게 대응하는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고객 만족과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고가반하중(무거운 물체를 이동할 수 있는) 협동로봇 도입에 대한 수요가 큰 북미, 유럽 시장에서 H시리즈에 이어 하반기에 출시할 P시리즈를 중심으로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연내에 북미, 유럽 등에서 판매 채널을 100여개 이상으로 늘리고 현지 고객 수요에 맞춘 솔루션 개발, 서비스망 구축을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22년 미국 텍사스주(州) 플라노에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Doosan Robotics Americas) 미국 법인을 설립해 북미 지역에서 파트너사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지난해 미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과 협력 협약을 맺어 북미지역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 중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가 전세계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유 사업과 배터리 사업을 동시에 펼쳐 눈길을 모은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등 레거시(legacy·전통) 에너지와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복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게다가 SK이노베이션은 정유·화학·윤활유 사업이 진행 중인 울산 공장(CLX) 의 설비를 업그레이드해 폐플라스틱 시장까지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사업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SK이노베이션은 단기적으로 정유 사업 기반으로 실적을 올리면서 울산 공장 설비 투자와 배터리 공장 확장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사업 대혁신을 조명하는 기획 시리즈를 두 차례 나눠 연재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향후 친환경 사업의 최대 먹거리인 100조원대 폐(廢)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잡아라' 정유·화학·배터리 기업 SK이노베이션이 견조한 정유 사업과 공격적인 친환경 설비 투자로 복합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등 레거시(legacy·전통) 에너지와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사업을 아우르는 에너지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기업으로 기업 체질을 바꾸고 있지만 기업 총 매출 가운데 80% 이상이 정유·화학·윤활유 사업에서 이뤄진다. 게다가 기업 영업이익 대부분도 레거시 에너지 사업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정유 사업은 올해 1분기 실적 호조를 거둔 데 이어 향후 영업이익 전망도 밝은 편이다. 화학·윤활유 사업도 지난해부터 호실적을 일궈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은 5조원을 친환경 사업 설비 부문에 투자하는 등 기존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친환경 먹거리 사업 발굴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2년 10월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SK이노베이션의 다음 60년은 그 동안 배출해온 탄소에 관한 책임'을 중심에 두고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향후 사업 로드맵이 친환경 기조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태원 회장은 같은해 3월 울산 공장(CLX)을 방문해 “울산 공장은 탈(脫)탄소 기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충분한 역량이 있고 앞으로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2023년 9월 열린 '울산 포럼'에 참석해 "모든 플라스틱이 재활용 될 수 있도록 끌고 나가는게 목표"라며 플라스틱 사업의 친환경화(化)를 천명했다. 최 회장이 추진하는 이른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은 폐(廢)플라스틱 재활용 순환경제 구축, 친환경 설비 도입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뜻한다. 이를 추진해 SK이노베이션은 향후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서 맹활약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2년 476억달러(약 65조2000억원)에서 해마다 4.9% 성장해 2030년 736억달러(약 100조8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처럼 친환경 미래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울산 공장 설비 업그레이드에 총 5조원을 투자한다. 지난 60여년간 대한민국 에너지 사업을 이끈 SK이노베이션이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어떤 기업으로 환골탈태 할 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높은 정제마진과 견조한 화학·윤활유 사업에 실적 호조 이어질 듯 원유정제를 맡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991억원을 기록해 해당 분기 총 영업이익 6247억원의 94%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정유부문이 실질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근간이 되는 사업인 셈이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의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은 8109억원이다. 다만 분기별로 살펴보면 이익 창출이 안정적이지 않다. 정유부문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748억원 △2분기 영업손실 4112억원 △3분기 영업이익 1조1125억원 △4분기 영업손실 1652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정유부문 실적이 안정세를 보이지 못한 데에는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역량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대외 경제·외교 여건의 불확실성이 두드러졌다. SK이노베이션 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 정제 마진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 전세계적 경기 둔화로 정제 마진이 하락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이동 성수기(차량·선박·항공기 등 가동 증가 시기) 개막에 따른 실적 호조를 일궈냈고 4분기에는 OPEC+(주요 산유국 연합체)의 감산 합의 실패와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로 실적이 부진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올해는 글로벌 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일각에서는 회복 조짐도 있다"며 "이에 따라 정유 수요가 늘어나 정제 마진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업체의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은 지난해 7∼8달러를 유지했으며 오는 2025년 말까지 최대 9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정제마진은 일반적으로 손익분기점이 5달러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이 높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는 OSP가 낮을수록 원료 확보 비용이 줄어들어 원유 정제를 통해 보다 많은 마진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OSP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정부 공시 원유 판매 가격이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4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셈”이라며 “다만 이는 대외적 경제 둔화가 아닌 중국 정유 산업 관련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정원 연구원은 “중국 경제 회복이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3782억원, 4분기 34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은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을 개질(성질 변환), 불순물 제거 등 공정을 거쳐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화학 제품과 엔진 윤활유를 생산·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SK이노베이션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089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1703억원 △3분기 2370억원 △4분기 3억원 △올해 1분기 124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2592억원 △2분기 2599억원 △3분기 2617억원 △4분기 2170억원 △올해 1분기 2204억원을 기록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 부문과 윤활유 부문은 전세계적으로 공장 설비 증설이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반면 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돼 안정적인 이익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5조원 설비 투자로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울산 공장에 총 5조원을 투자하겠자는 사업 계획을 지난 2022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60여년 간 석유화학 중심 사업으로 성장해왔다면 이번에는 ‘카본 투 그린’ 전략에 따라 친환경 중심의 에너지 공급업체로 변모하겠다는 게 '큰 그림'이다. 이를 보여주듯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에너지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며 “그린(Green) 기술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카본 투 그린’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규 사장은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 결집해 생존력을 확보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4월 임직원들과의 워크숍에서 "기업경영은 2~3년이 아니라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SK그룹 주력 사업이 된 석유·화학도 힘든 시기를 거쳤고 ‘카본 투 그린’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해 현재 직면한 어려움에 너무 소극적이지 말고 패기와 용기를 갖고 돌파하자"고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 50% 감축, 2050년 넷제로(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 과정’의 그린화와 ‘생산 제품’의 그린화를 추진한다. 총 5조원의 투자금액은 △순환경제 구축 △설비 전환 및 증설을 통한 친환경 제품 확대 분야에 사용된다. 이는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석유제품을 모두 대체할 제품이 없어 중장기적으로 설비를 변경하고 그동안 생산해온 석유화학제품을 재활용하겠다는 계획을 SK이노베이션이 내놓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 계열사 SK지오센트릭은 2021년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로 만드는 ‘세계 최대 도시 유전 기업’이라는 청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하반기까지 울산 공장 내 21만5000㎡(약 6만5000평) 부지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만들고 연간 폐플라스틱 25만t을 재활용하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장소에는 △폴리프로필렌(PP) 추출 △해중합(플라스틱을 원료로 되돌리는 기술) △열분해 등 3대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모두 갖춰 PP, 폴리에틸렌(PE), 페트(PET) 등 다양한 복합소재를 모두 재활용할 수 있다. 울산 공장을 친환경 사업장으로 바꾸기 위해 안전·보건·환경 분야 투자와 계획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처리시설 신설, 환경경영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이에 포함된다. 장기적으로는 탈탄소 기조에 따른 연료 수요 구조 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또 전세계 에너지원이 그린 연료로 계속 전환되면 휘발유, 경유 등 기존 화석 연료 소비는 줄어들고 친환경 항공유(SAF) 등과 같은 에너지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발맞춰 석유 및 화학 제품 생산공정을 전환해 친환경 항공유 생산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7월 미국 생활폐기물 기반 합성원유 생산업체 '펄그림 바이오에너지'에 지분을 투자했다. 또한 같은해 8월 울산 공장에서 항공유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11월 일본 석유회사 에네오스와 '친환경 항공유 및 탄소포집활용(CCUS)'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중장기적으로 탄소를 감축하는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공정효율을 개선하며 저탄소 연료 전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SK이노베이션은 정유·화학 부문에서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