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1.08 11:00 ㅣ 수정 : 2025.01.08 11:00
트럼프 불확실성 등 리스크에도 반등 기대감
한화큐셀이 지난 5월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올해 미국 모듈 가격 상승, 신규 공장 가동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한화솔루션-25년 반등 기대감과 트럼프의 불확실성'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모듈 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4c/w로 추정하는데 올해 말에는 30c/w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에 반덤핑·상계관세(AD/CVD) 포함 효과와 미국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반사이익 등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쉘·웨이퍼 신규 공장 가동은 미국내생산추가(DCA)를 통한 판가 상승 효과, 추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취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재취임 이후 AMPC 불확실성과 10조원이 넘는 순차입금으로 인한 이자 부담, 중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가능성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실적과 주가 방향성은 트럼프 취임 이후 중국 태양광 물량이 얼마나 수입될지에 달려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미국에서 중국없이 생산 가능한 태양광 물량은 15~20GW(한화솔루션 신규 셀·웨이퍼 공장 포함)에 불과하며 지난해 수요 45GW 대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트럼프가 중국으로라도 메울 것인지 아니면 강하게 제재를 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불확실성을 반영해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