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테마주 이재명 ‘울고’ 한덕수 ‘웃고’…웅진·KT 강세
(특징주) 일정실업·티와이홀딩스우·태영건설우 등 상한가
KT텔레콤, 하루 만에 반락…신규 가입 중단 행정명령 여파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 이재명 선거법 위반 ‘유죄 취지’ 파기환송에 관련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관련주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대법원이 전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면서 사법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지건설(042940)은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5550원(17.90%) 내린 2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지건설은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이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고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수혜를 누려왔다.
또다른 테마주인 오리엔트바이오(002630)(16.96%)과 동신건설(025950)(16.08%), 오리엔트정공(065500)(15.36%), 형지엘리트(093240)(15.25%), 에이텍(045660)(12.65%) 등도 같은 시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이 후보는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TV토론 등에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 “국토부가 백현동 개발 관련 용도변경을 강요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해당 발언이 ‘인식’ 또는 ‘의견 표명’에 불과하므로 처벌할 수 없다며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골프 발언과 백현동 관련 발언은 공직선거법 250조 1항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2심 판단에는 공직선거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사건을 다시 판단하도록 환송했다.
■ 경쟁 주자 테마주 반사이익…일정실업, 4거래일 상한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2심 파기 환송에 경쟁 주자들의 테마주가 반시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총리직을 내려놓은 한덕수 전 권한대행과 엮인 테마주가 장 초반 강하게 튀어 올랐다.
같은 시간 일정실업(008500)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7350원(30.00%) 뛴 3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상한가이면서 동시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정실업은 고동수 부회장이 한 전 대행과 함께 과거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한덕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티와이홀딩스우(36328K)(30.00%)와 태영건설우(009415)(29.92%)도 한덕수 테마주로 묶여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외 태영건설(009410)(23.83%)과 아이스크림에듀(289010)(24.95%), 시공테크(020710)(20.56%) 등이 2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다른 대선 주자들의 테마주도 상승 거래 중이다. ‘김문수 테마주’로 분류된 평화홀딩스(010770)는 전장 대비 340원(6.18%) 오른 5840원에 거래 중이며,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태양금속(004100)은 60원(2.00%) 상승한 3055원을 나타내고 있다. ‘김동연 테마주’로 알려진 PN풍년(024940)도 전장 대비 25원(0.53%) 오른 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신규 가입 막힌 SK텔레콤, 2%대 하락
SK텔레콤이 장 초반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SK텔레콤(017670)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200원(2.21%) 내린 5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가 전일 유심(USIM)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당분간 신규 가입자를 받지 말라는 행정지도를 내리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지도는 법적 효력을 가진 행정처분이나 행정명령에 비해 강제력이 약하지만 구속력이 없지 않다. 행정지도를 위반할 경우 정부가 추가 이행 명령을 내리고 법적 처벌이 따를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SK텔레콤에 가입자 해지 위약금 면제, 피해보상 시 증명책임 완화 등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KT(030200)(2.12%)와 LG유플러스(032640)(0.83%) 등 경쟁 통신주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소식에 상한가 ‘눈앞’
웅진(016880)이 장 초반 2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속회사를 통해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시간 웅진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75원(26.65%) 오른 1782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은 지난 29일 종속회사 WJ라이프가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8830억원이다. 웅진은 유상증자 없이 기존 보유 자산 및 영구채 발행, 인수금융을 활용해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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