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주주환원 여력 확대 기대” <한화證>

이금용 기자 입력 : 2025.05.07 09:29 ㅣ 수정 : 2025.05.07 09:29

2개 생명보험사 인수 승인
순익 확대·CET1 방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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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금용 기자] 우리금융지주(이하 우리금융, 316140)가 동양생명과 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으며, 향후 주주환원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로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비율(CET1) 개선, 비유기적 이익 체력 강화가 기대되면서 투자 매력도 또한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도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은 2개 생명보험사 인수를 통해 주주환원 재원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두 보험사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이를 조건부 승인했다.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과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 실태를 2027년 말까지 매 반기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는 것이 부대조건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염가매수차익 발생 △지배주주 순이익 확대 △CET1 비율 개선 △위험가중자산(RWA) 확대 등 재무구조 전반에 걸쳐 우리금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보험사의 순자산가치는 합산 기준 약 2조2200억원으로, 우리금융의 총 인수금액인 1조5493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회계적으로 이 차액은 ‘염가매수차익’으로 분류되며, 자기자본에서 공제되지 않을 경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두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150억원, 우리금융의 지분율을 반영한 순익 기여도는 3385억원에 달한다.

 

CET1 비율은 보험부문 인수에 따라 소폭 하락 가능성도 있으나, 비유기적 순익 증가분이 이를 상쇄하거나 오히려 다음 자본비율 구간 진입을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제시됐다. 반면, 투자금에 대해 위험계수 250%가 부과되므로 RWA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향후 두 보험사의 재무제표가 공정가치 기준으로 재측정될 예정임에 따라 실제 자산가치와 이익 기여도는 현재 추정보다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M&A 승인은 우리금융의 이익 체력 보완뿐 아니라, 배당·자사주 등 주주친화 전략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배당 매력과 투자 포인트를 동시에 갖춘 업종 내 최상위 종목”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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