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증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SK하이닉스(000990)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34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6500원(3.27%)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5.63% 상승 마감한 데 따른 훈풍이 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단 긍정적인 점은,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이사(CEO)는 자사 최신 인공지능(AI) 칩 중 하나인 'GB300' 블랙웰 칩을 현지 기업 휴메인(Humain)에 1만8000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다.
황 CEO는 이날 "휴메인의 시작인 그랜드 오프닝을 축하하기 위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여러분이 놀랍도록 혁신적인 기술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건 정말 놀라운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번 엔비디아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하는 도중 이뤄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 AI 칩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졌다.
한편 이 칩은 사우디 내 건립되는 500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