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239)] 23년 1위 하림의 브랜드 확장을 파헤쳐라…'프리미엄 닭고기'에서 '단백질 승부수'까지

문소연 기자 입력 : 2025.05.20 12:00 ㅣ 수정 : 2025.05.20 12:00

정통 하림맨 정호석 대표의 현장 리더십에서 하림의 직무 전략을 읽어라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image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 [사진편집=뉴스투데이 문소연 기자]

 

[뉴스투데이=문소연 기자]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은 1986년 설립된 국내 대표 닭고기 가공 전문 기업이며, 종합식품기업이다. 농장(생산), 공장(가공), 시장(유통)을 잇는 ‘삼장 통합’ 경영체계를 구축해 일찌감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점에서 산업 표준을 선도한 기업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축산물 품질인증 시대를 열고 무항생제 및 동물복지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 닭고기 시장을 개척했다. 하림은 2030년 가금 식품 세계 10위를 목표로 세계 일류 품질과 생산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농가를 비롯한 협력업체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정호석(59) 대표이사는 하림 역사상 처음으로 내부 출신에서 발탁된 최고경영자(CEO)이다. 1989년 입사 이후 경리, 재무, 마케팅, 기획, 생산 등 거의 모든 핵심 부서를 두루 경험한 '정통 하림맨'이다. CFO와 생산본부장을 거쳐 2022년 대표에 취임했다. 당시 하림에서의 꾸준한 현장 경험과 리더십 등에서 이사와 주주들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임 이후에도 꾸준한 실적과 경영성과를 보여주며 대표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재선임 됐다. 

 

따라서 취준생 입장에서는 하림이 ‘현장 중시형’ 조직이라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기획이나 마케팅 부문에 관심이 있는 지원자라면, 실무와 생산현장에 대한 이해가 중시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1=하림의 ’자연실록’과 ‘프레시업’이 대표하는 '프리미엄 닭고기 시장'을 분석하라

 

하림은 유럽식 동물복지 도계 시스템, 국내 최장의 에어칠링(공기냉각) 시스템, 그리고 -35도 이하에서 개별 급속 동결하는 IFF(Individual Fresh Frozen)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닭고기’ 시장을 개척했다. ‘자연실록’과 ‘프레시업’ 브랜드는 이런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신선육 기준을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하림은 매출 1조 2,337억 원, 영업이익 221억 원을 기록했다. 시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시장 상황에서도 생산성 개선과 급식·계란 부문 매출 확장으로 오히려 실적을 견인했다. 이 수치는 단지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장 침체기에 구조적 경쟁력을 발휘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림은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냉장∙냉동육 부문 1위를 수상하며 23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하림이 브랜드 인지도, 충성도, 이미지, 구입 가능성, 선호도 등 모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음을 의미한다.

 

하림의 동물복지와 무항생제∙친환경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브랜드 ‘자연실록’, 프레시업 제품은 국내 유일의 전 생산 라인에 유럽식 동물복지 도계 시스템을 갖추고 국내 최장의 에어칠링 시스템을 가동하며 생산하는 제품으로, ‘갓 잡은 닭고기 맛’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또 ‘갓 잡은 신선한 닭’을 개별 급속 동결한 ‘IFF(Individual Fresh Frozen)’ 제품으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IFF 제품은 도계한 닭을 영하 35도 이하에서 부위별로 개별 급속 동결을 거쳐 닭고기 본연의 육질과 영양이 살아있는 제품이다. 

 

이런 제품들을 통해 하림은 소비자에게 ‘갓 잡은 닭고기’ 본연의 신선한 맛을 전하기 위한 품질 혁신을 지속하며, 변화하는 식품 시장 속에서도 프리미엄 닭고기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

 

하림 취업준비생들은 하림이 지향하는 프리미엄 닭고기 시장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냉장∙냉동육을 더욱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술과 유통 혁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image
[사진제공=하림]

 

■ 취준생 전략2= ‘고단백’, ‘고 식이섬유’ 간편 식품 브랜드의 미래를 기획하라

 

하림은 최근 기존 닭고기 시장을 넘어 단백질 간편식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오!늘단백 초코바’와 ‘오!늘단백 라떼’는 고단백·고 식이섬유 제품으로, 닭고기 원료 외에 유청단백질, 대두단백, ICBP(분리닭가슴살단백질) 등을 복합 설계한 건강 간식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제품이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실질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밀가루를 쓰지 않은 글루텐프리 식단과 단백질·식이섬유 함량을 강조한 기능성 식품 전략은 하림이 단순히 ‘축산가공업체’에 머물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오!늘단백 초코바’는 16g의 단백질과 7000mg이상의 식이섬유를 함유한 고단백, 고 식이섬유 초코 프로틴바다. 프로틴바는 우유 단백질(동물성), 대두 단백질(식물성), ICBP(분리닭가슴살단백질) 등 3종 복합단백질을 최적의 비율로 설계하였다. 또한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글루텐프리 제품이라 글루텐으로 인한 소화 장애나 알레르기 걱정이 없는 다양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이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오!늘단백 초코바’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에 하림은 단백질 음료인 ‘오!늘단백 라떼’ 3종을 출시하며 닭고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스낵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림 취업준비생들은 하림의 '오!늘단백' 시리즈를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제품 영역을 확장해가는 하림의 브랜드 전략과 소비자 중심 제품 기획의 미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